사진:피아트
제니퍼 로페즈의 광고 출연에도 불구하고 ‘피아트 500’의 북미시장 판매실적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올해 3월에 북미시장에 데뷔한 ‘피아트 500’은 출시 첫 해인 2011년에 5만대 판매를 목표했지만 3월 이후 지난달 10월까지 1만 5,826대 밖에 판매되지 않았다. 실적 부진의 이유를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북미 소비자들이 여전히 경차를 선호하지 않는데다 1만 6,000달러(약 1천 800만원)부터 시작되는 몸값이 경차라면 저렴해야한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에 맞아떨어지지 않고 있다.
‘피아트 500’은 2008년 유로피언 카 오브 더 이어에 빛나는 차다. 하지만 지난 주에 130곳에 도달한 전국 피아트 딜러 가운데 29곳이 지난 달에 단 한 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마냥 지켜만보고 있을 수 없었던 크라이슬러는 2011년이 끝나기 전에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차량의 이름과 동일한 500달러(약 58만원)를 지급한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피아트와 크라이슬러는 지난 주 LA 오토쇼에 출품된 고성능 버전 ‘500 아바스’와 환급 정책으로 인해 실적 그래프에 변화가 감지되기를 염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