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티저를 통해 개발 과정이 공개되었던 ‘닛산 주크-R’이 드디어 베일을 벗고 공식 오피셜 자료로 찾아왔다.
5개의 둥글고 거대한 벤트가 뚫린 범퍼를 통과한 신선한 공기가 향하는 곳은 GT-R의 480bhp 배기량 3.8리터 트윈터보 V6 엔진이 이식된 엔진 베이다. 상대적으로 엔진 베이가 작은 ‘주크 R’은 마치 맹수가 손톱을 감추듯 본네트를 열어도 GT-R 엔진을 절반 밖에 드러내지 않는다.
상당히 폭력적인 외관으로 시선을 옮기면, 웨이브를 타는 사이드 스커트가 가리키는 돌출된 휠 아치 아래에 GT-R의 20인치 단조 Rays 합금 림이 신겨져있다. 뒤쪽으로 트윈터보 엔진이 발휘하는 하이 파워가 노면에 잘 스며들도록 루프 스포일러와 디퓨저를 장착해 추가적인 다운포스를 생성, 리어 범퍼 양끝에 오각형 배기구를 조각해넣어 GT-R과의 각별한 사이임을 피력했다.
오너만을 위한 개인적인 공간 캐빈에 롤 케이지 앞으로 레이싱 버켓 시트와 하니스를 설치, 그 주변으로 GT-R 스티어링 휠과 페달, 다이얼,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달려있어 잠시라도 정신을 놓으면 GT-R을 몰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지도 모른다.
‘주크-R’은 돈이 많든 적든 지금 당장은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차량이 아니다. 당장이라도 합법적으로 공도주행에 나설 수 있도록 제작된 이 컨셉트 카는 좌핸들과 우핸들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돼 이달 11월에 실주행 테스트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