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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할리우드로 돌아온다.


사진_BMW

 

 한때 할리우드 영화에 자주 등장했던 BMW는 더 이상 영화 속 주인공이 즐겨모는 애마로 등장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6년 전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마케팅 분야를 재검토한다는 이유로 훌쩍 떠나 버렸기 때문인데, 그런 BMW가 다시 할리우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1995년 영화 '007 골든아이'에 'BMW Z3 로드스터'가 출연해 큰 화제를 낳았었다. 이후에도 제임스 본드는 애스턴 마틴를 마다하고 BMW를 즐겨 몰았고, 2001년에는 왕가위 감독지휘'The Hire'라는 제목의 시리즈물 숏 필름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BMW가 떠난 할리우드는 지난 6년 동안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고급 자동차 메이커들이 점령하기 시작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트랜스포터1' 이후로 BMW가 출연한 영화는 딱히 기억에 남는게 없을 더러 '트랜스포터2'부터는 주인공의 애마가 아우디로 바뀌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분야 뉴스를 다루는 'variety.com'에 따르면 2009년 세계 정상의 4휠 모터스포츠 F1을 떠난 BMW는 재정적으로 약 100만 달러(약 10억원) 이상의 여유가 생긴 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공돈이 생겼어도 예전만큼 쉽게 쓸 수 없는 실정이지만, BMW는 여유 자금을 마케팅 분야에 투자 '프로파겐더 GEM(Propaganda GEM)'이라는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파겐더 GEM'은 뱅앤올룹슨, 불가리, 람보르기니, 가시오, 노키아, 파나소닉과 같은 거물 기업 마케팅을 맡고 있으며, 영화 '아이 로봇', '아이언 맨' 등 다수의 영화에 출현해 미국 비자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은 아우디와도 지난 13년 동안 계약하고 있었다.

 올해로 아우디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라이벌
독일 자동차 메이커 BMW와 새롭게 계약한 '프로파겐더 GEM'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들은 영화, TV 프로그램, 뮤직 비디오, 비디오 게임을 포함한 그 외의 컨텐츠 속에 BMW를 등장시켜, 불황으로 침체된 분위기 에서 잠재적인 소비자가 될 수 있는 대중들이 있는 곳으로 먼저 다가간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