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MW
초대가 탄생한 1975년 이래 지금까지 총 1,200만대가 판매된 월드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카 ‘BMW 3시리즈’ 6세대 모델(F30)이 드디어 모든 베일을 벗어던졌다.프리미엄 D세그먼트를 대표하는 ‘3시리즈’의 6세대 모델은 전후 트랙이 각각 37mm, 47mm씩 확대되고 업그레이드된 5링크 후륜 서스펜션이 채용되어 BMW의 모토이기도한 ‘sheer driving pleasure(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의 농도가 더욱 짙어졌다. 전장이 93mm 길어지고 휠 베이스가 50mm 길어진 영향으로 뒷좌석 무릎공간과 헤드룸이 각각 15mm, 8mm씩 여유로워져 더욱 안락한 주행이 가능하다. 차체가 커지긴 했지만 스마트한 경량 구조 덕분에 현행 3시리즈와 공차중량을 비교하면 오히려 40kg 가볍다.
기대이상으로 세련된 디자인은 아드리안 반 후이동크 디자인 팀이 담당했다. 전후 라이트를 비롯한 곳곳에 신형 5시리즈의 영향이 깃들어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끄는 건 헤드라이트와 연합해 왕성한 창의력을 표출하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L’ 모양의 LED 테일라이트다. 공기저항계수는 0.26에서 억제됐다.
오토 스타트-스톱 등의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연비 개선 기술이 채용돼, 163ps(161hp) 출력과 38.7kg-m(380Nm) 토크를 발휘하는 320d ED 모델의 경우 CO2 배출량이 109g/km에 불과하다. 연비는 약 24.4km/L로, 직렬 6기통 엔진을 사용하는 335i 모델은 306ps(302hp) 출력, 40.8kg-m(400Nm)을 발휘함과 동시에 약 12.7km/L 연비를 달성하며, ‘Z4 sDrive28i’를 통해 발표된 배기량 2.0L 4기통 터보 직분 가솔린 엔진이 328i에 탑재되어 245ps(240hp) 출력, 35.7kg-m(350Nm) 토크를 발휘한다. 아울러 0-100km/h 순간가속력 5.9초, 약 15.6km/L 연비를 기록한다. 이 엔진들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이 가능하다.
또한 6세대에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Driving Experience Control)이 장비되어 있어, 고연비 주행을 추구하는 Eco Pro를 포함, COMFORT, SPORT, 그리고 SPORT+ 세팅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운전자에게 주어진다. 이 밖에도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옵션 장비한 것을 시작으로 최신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와 다양한 운전자 보조장치를 채용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나이트 비전, 스톱&고 기능을 갖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경보, 충돌경보, 서라운드 뷰(사이드 뷰 & 탑 뷰 포함), 능숙한 주차를 도와주는 파킹 어시스트, 리얼-타임 트래픽 인포메이션(RTTI)이 포함되어 있다.
2012년 초부터 세계시장 판매가 시작되는 6세대 ‘3시리즈’는 우선적으로 328i와 335i 가솔린 모델, 320d와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디젤 모델로 출시된다. 판매가격은 320d 기준 3만 5,350유로(약 5천 600만원)부터 시작되는데, 이것은 현행 320d와 비교했을 때 1,050유로(약 17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2012년 가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 ‘ActiveHybrid 3’도 선보이는 BMW는 신형 1시리즈에서 그랬듯 3시리즈 역시 스타일을 세분화해 ‘Sport Line’과 ‘Modern Line’, ‘Luxury Line’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