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드불
메르세데스GP 팀 대표 로스 브라운이 라이벌들보다 느린 머신에 몰았을 때 세바스찬 베텔의 진가가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주말 일본에서 세바스찬 베텔이 2년 연속 타이틀을 획득하자, 이내 F1의 위대한 드라이버들 가운데 베텔을 어느 정도의 위치로 봐야 하느냐를 두고 설전이 일어났다. 2000년대 초 미하엘 슈마허가 누린 황금기 배후의 인물 중 한 명인 로스 브라운은 경쟁력이 뒤처지는 팀을 타이틀 후보에 올려놓아 슈마허의 업적을 재현할 수 있다는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베텔의 다음 도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세바스찬의 캐리어에 앞으로 찾아올 흥미로운 일은 최고가 아닌 머신이 주어졌을 때가 될 겁니다.” 오토스포츠(Autosport)에서 로스 브라운. “최고의 드라이버가 최고의 머신을 만나면 그 조합은 무적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최고가 아닌 머신이 주어졌을 때 세바스찬의 역할, 세바스찬이 받는 영향, 세바스찬의 위치를 지켜보는 것이 새로운 흥미가 될 겁니다. 세바스찬은 그 머신을 최고로 만들어야합니다.”
패독 뿐만아니라 멕라렌 팀 대표 마틴 휘트마시와 같은 F1 관계자들은 베텔의 F1에 대한 흥미와 열정이 식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같은 이유에서 로스 브라운은 장래에 베텔이 스스로 신선한 도전을 찾아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 “미하엘에게 있어 모티베이션은 페라리에 가서 팀을 성공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베네통에서 2차례 타이틀을 획득한 후 페라리로 이적한 미하엘 슈마허는 1979년 이후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적 없는 페라리에게 5차례 챔피언 트로피를 안겨줬다. “모두가 세바스찬이 훌륭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면서도 레드불이 출중한 머신을 가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세바스찬도 그러한 길을 모색할 겁니다. 그의 야망이 새로운 길로 이끌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