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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니키 라우다, 베텔은 슈마허를 뛰어 넘는다.

사진:레드불


 니키 라우다는 24세 나이에 2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은 세바스찬 베텔이 통산 7차례 타이틀을 획득한 미하엘 슈마허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믿는다. 

 3회 F1 챔피언 니키 라우다는 미하엘 슈마허가 갖고 있는 최다 타이틀 기록을 베텔이 뛰어넘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충분히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제가 5년 후를 미리 예견할 순 없지만, 내년에 갑자기 베텔이 최악의 드라이버가 되거나 최악의 머신으로 달린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유럽인들이 이른 아침을 맞이한 시각 일본에서 베텔은 3위 포디엄에 올라 2년 연속 왕좌를 거머쥐었다. 독일 ‘Bild’지는 이를 두고 “베텔의 고향에서 조식으로 커피와 롤케익을 먹고 나서 디저트로 샴페인을 땄다.”고 말했다.

 일본 GP가 종료된 후 레드불은 많은 F1 관계자들과 드라이버들이 참석한 축하 파티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베텔은 자신이 평소 좋아하던 비틀즈의 옐로우 서브마린(Yellow Submarine)을 열창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군요. 어제는 잠을 별로 못 잤습니다. 파티가 너무 즐거워 목소리가 다 쉬어버렸습니다.” “F1의 많은 신화 같은 이름들 사이에 제가 들어간다는 건 불가사의한 일이며, 제 인생의 목표는 챔피언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목표가 이뤄진 순간은 매우 특별합니다. 챔피언들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환상적인 일입니다.” 

 F1 역사상 연이어 타이틀을 획득한 드라이버로는 1952-53년 알베르토 아스카리(페라리), 1954-57년 후안 마누엘 판지오(마세라티, 메르세데스, 페라리), 1959-60년 잭 브라밤(쿠퍼), 1985-86년 알랭 프로스트(멕라렌), 1990-91년 아일톤 세나(멕라렌), 1994-95년, 2000-04년 미하엘 슈마허(베네통, 페라리), 1998-99년 미카 하키넨(멕라렌), 2005-06년 페르난도 알론소(르노)까지 8명이 있으며, 세바스찬 베텔은 사상 최연소 9번째 드라이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