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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GM 부회장 밥 루츠 "자동차 업계 빅3는 GM, 폭스바겐, 그리고 현대"

사진:GM


 자동차 업계 빅3를 거론할 때면 항상 일본 메이커들이 주축이 되어왔다. 하지만 밥 루츠는 더 이상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전 GM 부회장에서 지금은 컨설턴트로 GM과의 연을 이어가고 있는 밥 루츠(Bob Lutz)는 폭스바겐 그룹과 현대차가 GM을 추월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2010년 한 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차 판매율이 가장 높았던 메이커는 단연 도요타로, 도요타는 2010년에만 855만 7천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GM이 847만 6천대를 판매해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고, 폭스바겐이 734만 1천대, 그리고 현대차가 576만 4천대로 4위를 쫓았다. 그러나 밥 루츠의 자동차 업계 빅3 명단에 도요타는 없다. 그는 일본 메이커 중 어느 한 곳도 거론하지 않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오래 전부터 GM, 도요타, 혼다를 자동차 업계 정상으로 거론해왔습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제 빅3는 GM, 폭스바겐, 그리고 현대입니다. 일본 메이커들은 (대규모 리콜 사태 이후)‘무결점’ 이미지를 잃었고, 주행성능도 유럽과 미국 자동차에 뒤떨어져 더 이상 특별할 게 없습니다.”

 반면 GM에 대해 밥 루츠는 파산 이후 엔지니어링과 건전성이 크게 개선돼 폭스바겐과 현대에게 힘든 상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