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
다임러 그룹의 새로운 일렉트릭 컨셉트 카 ‘스마트 포비전’이 2011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출품된다.‘포비전’ 컨셉트 카는 단순히 전기차 시장에 대한 스마트의 야망을 피력하는 컨셉트 카가 아니다. ‘포비전’은 차기 ‘포투’ 등에 적용될 스마트의 미래 디자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연소 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순수 전기차로 무공해 주행을 추구하는 ‘포비전’은 나아가 다임러 그룹과 제휴 관계에 있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전기차 플랫폼에 세계적인 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협력 개발된 다양한 에너지 절약 기술을 채용하고 있다.
어딘가 낯이 익은 ‘포비전’은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 출품작 ‘스마트 포스피드’를 토대로 더욱 세밀하고 캐릭터가 분명해진 외관에 막대사탕처럼 생겼던 헤드라이트를 도도하게 다듬어내 프론트 뷰는 얼핏 2008년작 영화 ‘월-E’ 속 이브를 닮아 있으며, 4개 바퀴를 차체 양모서리로 바짝 밀어내 휀더 돌출감이 현행 포투보다 크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폭넓게 사용하고, 금속 소재와 동등한 안정성을 갖고 있지만 무게는 개당 3kg이나 가벼운 바스프가 개발한 100% 플라스틱 휠로 중량 절감을 도모했다. 루프에 설치된 태양 전지는 차내 에어컨과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가동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현시점에서 스마트는 비록 ‘포비전’의 양산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컨셉트 카에서 목격된 몇 가지 기술이 2012년 출시가 기대되고 있는 3세대 포투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