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witpic/motorauthority
세계적으로 유명한 말이 필요없는 TV 코미디 쇼 ‘미스터 빈’의 주인공 로완 앳킨슨(Rowan Atkinson)은 평소 ‘미니’를 몰고 다니며 이사를 할 때에도 용달차를 대여하지 않고 다분히 필요한 짐만 ‘미니’의 지붕에 쌓아올려 노끈으로 질끈 묶어 이동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브라운관 속에서 미스터 빈으로 살 때의 그의 얘기다.
실제의 삶에서는 애스턴 마틴, 롤스-로이스, 란치아, 메르세데스 등의 다양한 자동차를 수집하는 자동차 광이자 빈티지 레이싱 광인 앳킨슨은 가끔씩 현재에도 전성기를 풍미하고 있는 자신을 닮은 슈퍼카 ‘멕라렌 F1’을 몬다.
지난 주까지 그랬다. 영국 해던 외곽을 지나던 앳킨슨은 이번 주 목요일, 그만 젖은 노면을 밟고 미끄러져 나무와 표지판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작은 화재도 발생했었지만 신속히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조기에 진압되었다. 어깨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었던 56세의 이 유명 코믹 배우는 현재에는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훨씬 깊은 상처를 입은 메가-달러 슈퍼카는 타력에 의지해 그의 집으로 보내졌다.
로완 앳킨슨이 멕라렌 F1을 몰다 사고를 당한 건 1999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