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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9차전 영국 GP 1, 2차 프랙티스 - 웨버, 마사 각각 톱 타임

사진:벤츠/GEPA/레드불


 즌 9차전 영국 GP 금요일 프랙티스에서 레드불의 마크 웨버와 페라리의 펠리페 마사가 오전과 오후에 각각 톱 타임을 새겼다.

 
오프-스로틀 때에도 디퓨저를 향해 배기가스를 배출해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블로운 디퓨저가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규제되지만 정작 그로 인한 세력 변화의 정도를 두고 의견이 갈려 주목이 쏠리고 있는 영국 GP는 한국시간으로 8일 금요일 17시에 1차 프랙티스로 시작되었다.

 기온 14도, 노면 15도, 웨트 컨디션 하에 시작된 오전 1차 프랙티스에서는 레드불 드라이버 마크 웨버가 세션 종료를 앞두고 톱 타임을 새겼다. 작년 영국 GP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웨버의 톱 타임 기록은 1분 46초 603. 그러나 시
즌 중 테스트가 금지된 상황에서 블로운 디퓨저 규제에 대응한 머신을 조율하려했던 팀들에게 젖은 트랙은 상당한 골칫거리였고, 그것은 레드불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세션 중반이 지났을 때 루이스 해밀턴(멕라렌),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슬릭 타이어로 갈아 신는 도전을 시도했다. 이때에도 인터미디에이트가 가장 최선의 타이어였지만 토요일 예선과 일요일 결승 레이스는 마른 트랙에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감수해볼만한 시도였다.

 
점심 시간을 15분 남겨두고 카무이 코바야시(자우바)가 피트 스트레이트에서 큰 사고를 당했다. 야성적인 주행으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카무이 코바야시는 홈 스트레이트가 이동된 올해에 새로운 최종 코너가 된 클럽(Club)을 와이드하게 빠져나오다 축축하게 젖은 인공잔디를 밟고는 스핀하며 벽에 크게 충돌했다.

 한편, 2004년까지 페라리에서 콤비를 맞췄던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와 루벤스 바리첼로(윌리암스)가 톱 타임을 새긴 웨버와 마찬가지로 세션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들의 베스트 타임을 새겨 타임시트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십 리더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은 13위, 젠슨 버튼(멕라렌)은 15위, 해밀턴(멕라렌)은 18위에 머물렀다. 페라리에서는 펠리페 마사가 5위, 페르난도 알론소가 7위였다.


1차 프랙티스 결과

1 마크 웨버 레드불 1:46.603 13 세바스찬 베텔 레드불 1:48.794
2 미하엘 슈마허 메르세데스GP 1:47.263 14 패스터 말도나도 윌리암스 1:48.809
3 루벤스 바리첼로 윌리암스 1:47.347 15 젠슨 버튼 멕라렌 1:48.841
4 세르지오 페레즈 자우바 1:47.422 16 닉 하이드펠드 르노 1:48.941
5 펠리페 마사 페라리 1:47.562 17 비탈리 페트로프 르노 1:49.603
6 니코 로스버그 메르세데스GP 1:47.758 18 카무이 코바야시 자우바 1:50.133
7 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 1:48.161 19 야노 트룰리 팀 로터스 1:50.222
8 루이스 해밀턴 멕라렌 1:48.549 20 카룬 찬독 팀 로터스 1:51.119
9 니코 훌켄버그 포스인디아 1:48.598 21 티모 글록 버진 1:52.470
10 하이메 알구에수아리 토로 로소 1:48.678 22 비탄토니오 리우치 HRT 1:53.143
11 폴 디 레스타 포스인디아 1:48.730 23 제롬 담브로시오 버진 1:53.469
12 세바스찬 부에미 토로 로소 1:48.778 24 다니엘 리치아르도 HRT 1:54.334



 
 한국시간으로 21시부터 시작된 2차 프랙티스에서는 한정된 웨트 타이어 수량에다 예선과 결승 레이스에서는 날씨가 달라질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었던지라 크게 득이 될 것이 없다고 판단한 팀에서 30분이 지나가도록 트랙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흥미를 잃은 수많은 관객들이 관중석을 떠났다.

 세션 종료 20분을 남겨놓고 챔피언십 리더가 트랙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부터야 톱 타임 경쟁이 시작되었다. 2차 프랙티스에서 톱 타임을 잡은 마사의 기록은 1분 49초 967. 여기에 0.777초 모자란 2위에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GP)가 이름을 남겼고, 파손된 머신을 신속히 수복하고 무사히 트랙에 오른 카무이 코바야시(자우바)가 1.428초 뒤 3위, 그리고 멕라렌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과 젠슨 버튼이 나란히 4위와 5위를 따랐다.

 변덕심한 영국의 날씨는 오후에도 실버스톤 서킷에 슬릭 타이어를 허용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많은 드라이버들이 아찔한 상황에 맞닥뜨렸다. 그 중 한 명이었던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GP)는 턴1에서 머신의 뒷부분이 미끄러지는 아찔한 상황에 마주했으나 날렵한 대처로 무사히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 1차 프리주행에서 톱 타임을 새겼던 마크 웨버는 헤이키 코바라이넨(팀 로터스) 뒤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앞 14위에 머물렀다. 마크 웨버의 레드불 팀 메이트 베텔은 18위였다.



2차 프랙티스 결과
1 펠리페 마사 페라리 1:49.967 13 헤이키 코바라이넨 팀 로터스 1:52.578
2 니코 로스버그 메르세데스GP 1:50.744 14 마크 웨버 레드불 1:52.587
3 카무이 코바야시 자우바 1:51.395 15 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 1:52.869
4 루이스 해밀턴 멕라렌 1:51.438 16 닉 하이드펠드 르노 1:54.023
5 젠슨 버튼 멕라렌 1:51.518 17 하이메 알구에수아리 토로 로소 1:54.274
6 에이드리안 수틸 포스인디아 1:51.738 18 세바스찬 베텔 레드불 1:54.545
7 폴 디 레스타 포스인디아 1:51.781 19 제롬 담브로시오 버진 1:54.714
8 루벤스 바리첼로 윌리암스 1:51.992 20 패스터 말도나도 윌리암스 1:55.155
9 세르지오 페레즈 자우바 1:52.169 21 야노 트룰리 팀 로터스 1:55.155
10 세바스찬 부에미 토로 로소 1:52.189 22 티모 글록 버진 1:55.549
11 비탈리 페트로프 르노 1:52.198 23 다니엘 리치아르도 HRT 1:55.828
12 미하엘 슈마허 메르세데스GP 1:52.325 24 비탄토니오 리우치

HRT

1:56.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