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1 WRC] 6차전 랠리 아르헨티나 - 롭, 역전 끝에 시즌 3승

사진:포드/시트로엥/GEPA


 2011 WRC 시즌 6차전 랠리 아르헨티나에서 시트로엥의 세바스찬 롭이 대역전극으로 시즌 3번째 우승했다.

 27일, 총 6개 스테이지로 펼쳐진 데이1은 어김없이 선두 출주 드라이버에게 불리한 루즈 그라벨로 출발했다. 하루 전에 실시된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는 세바스찬 롭(시트로엥)이 접수했지만, 27일로 이어진 본격적인 데이1에서 점심 서비스 구간에 정해진 시간보다 이르게 들어가는 실수를 범해 1분 패널티를 받고 종합 5위로 추락했다.

 롭이 놓친 데이1 페이스는 야리-마티 라트바라(포드)가 잡았다. 오전에 3개 스테이지를 모두 가져간 라트바라는 점심 서비스 구간까지 프라이비터 피터 솔버그(DS3 WRC)를 상대로 12.3초 어드밴티지를 쌓아 종합 1위에 섰다.
 반면에 SS5에서 스핀을 범한 세바스찬 오지에(시트로엥)는 솔버그에 10.6초 뒤진 종합 3위, 라트바라의 포드 워크스 팀 메이트 미코 히르보넨이 무난한 종합 4위로 데이1을 마쳤다. 

 데이2와 데이3는 드라마틱한 전개의 연속이었다. 8개 스테이지로 펼쳐진 데이2를 종합 수위로 출발한 라트바라가 리타이어하면서 오지에(시트로엥)가 종합 1위로 올라섰고, 최종 스테이지에서 솔버그가 파워 스티어링 파손을 입어 히르보넨(포드)이 2위, 롭(시트로엥)이 종합 3위로 뛰어올랐다. 데이2를 18.2초 여유를 갖고 출발했던 라트바라는 SS13까지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서스펜션이 파손되는 불운이 그를 덮쳤고, 도로가에서 긴급 수리를 해 다시 랠리를 속행했으나 서스펜션이 다시 파손돼 리타이어로 몰렸다. SS15에서 파워 스티어링에 문제를 안았던 솔버그는 종합 4위로 추락했다.

 데이3는 데이1, 데이2와 비교해 레이스 길이가 짧아 포지션 변동이 일어나기 쉽지 않다. 랠리 아르헨티나 데이3에 마련된 스테이지는 겨우 4개. 그러나 종합 우승을 잠정 짓는 43.7초 어드밴티지를 안고 데이3를 출발한 오지에(시트로엥)가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전복하는 치명타를 입고 말았다. 이 사고로 서비스 구간이 없는 데이3에서 파워 스티어링이 파손되고만 오지에는 팀 메이트이자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롭과의 갭을 SS18에서 3.3초까지 허용했다.

 SS18에 이은 랠리 아르헨티나 최종 스테이지는 상위 3명의 드라이버에게 부상으로 챔피언십 포인트가 지급되는 길이 3.9km 파워 스테이지. 이 스테이지를 가장 빨리 통과한 드라이버는 롭도 오지에도 아니었다. 피터 솔버그(DS4 WRC)였다. 히르보넨(포드)과 롭(시트로엥) 두 워크스 드라이버가 동일한 타임으로 공동 2위, 결정적으로 오지에가 롭에 10.6초 모자라는 9위로 통과하면서 롭에게 우승 트로피가 돌아갔다.

 끝내 아르헨티나에서만 6번째 우승을 쌓아올린 세바스찬 롭에 이어 미코 히르보넨(포드)이 2.4초차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그래도 종합 3위로 포디엄에 서는데 성공한
세바스찬 오지에(시트로엥)는 씁쓸한 표정으로 샴페인을 터뜨렸다. 2011 WRC 시즌 7차전 무대는 그리스. 6월 16일부터 시작되는 랠리 아크로폴리스는 19일에 막을 내린다.



드라이버/팀 챔피언쉽 포인트

순위 드라이버 포인트 순위 포인트
1 세바스찬 롭 126 1 시트로엥 토탈 WRT 207
2 미코 히르보넨 113 2 포드 아부다비 WRT 174
3 세바스찬 오지에 96 3 M-스포츠 스토바트 포드 WRT 75
4 야리-마티 라트바라 74 4 피터 솔버그 WRT 49
5 피터 솔버그 61 5

문치스 포드 WRT

32
6 매즈 오스트버그 48 6

아이스 1 레이싱

26
7 매튜 윌슨 28 7

팀 아부다비

19
8 페데리코 빌라그라 20 8 FERM Power Tools WRT 10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