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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15시부터 치러진 2011 포뮬러-원 시즌 개막전 호주 GP 예선에서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폴 포지션을 획득,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이 0.778초차 2그리드를 확보했다.
이번 주 금요일에 실시된 1차 프리주행을 레드불이 1-2로 끊고, 반격에 나선 멕라렌이 2차 프리주행에서 1-2를 쟁탈, 토요일에 치러진 3차 프리주행에서는 레드불이 다시 1-2를 되찾아가고 멕라렌이 3-4위를 쫓는 레드불 vs 멕라렌의 대결구도가 형성되었다.
노면 18도, 기온 16도로 흐린 날씨 속에 개시된 예선 Q1 초반에는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과 젠슨 버튼, 마크 웨버(레드불),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펠리페 마사가 상위 타임을 차례로 장식했다.
Q2 진출권을 결정짓는 순간에 다가서면서 알론소(페라리)는 15위, 마사(페라리)는 17위로 떨어졌고, 소프트 타이어로 갈아 신고 어택을 감행한 알론소는 3위로 뛰어 들었고, 마사는 11위로 올라서 다소 힘겹게 Q2 진출에 성공했다. 베텔(레드불)이 1분 25초 296으로 톱 타임을 결정지은 Q1에서 닉 하이드펠드(르노)를 시작으로 로터스 1대, 버진과 HRT 각각 2대씩이 녹아웃되었다.
HRT에서는 특히 비탄토니오 리우치가 1분 32초 978, 나레인 카티케얀이 1분 34초 293에 머물러, 올해에 부활한 107% 룰을 피하지 못하고 결승 레이스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15분간 행해진 Q2에서는 코스오프한 베테랑 드라이버 루벤스 바리첼로(윌리암스)가 조기에 플라잉 랩을 마쳤다. 알버트 파크 서킷에 평온이 되살아나자 멕라렌의 젠슨 버튼과 루이스 해밀턴이 1-2위로 뛰어올랐고, 얼마못가 레드불 페어 베텔과 웨버가 1-2위를 강탈해갔다.
뒤이어 알론소(페라리)가 4위, 마사(페라리)가 6위로 올라서고 자우바의 카무이 코바야시가 7위에 올라섰다. 슈마허(메르세데스GP)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어택을 감행했으나 11위 위로 올라서지 못해 Q3행을 놓치고 말았다.
Q2 톱 타임 역시 베텔(레드불)에게 돌아갔다. 그의 기록은 1분 24초 090.
Q2에서는 미하엘 슈마허를 시작으로 하이메 알구에수아리(토로 로소), 세르지오 페레즈(자우바), 폴 디 레스타(포스인디아), 패스터 말도나도(윌리암스), 에이드리안 수틸(포스인디아), 노타임으로 끝낸 바리첼로(윌리암스)가 녹아웃되었다.
딱 10장만 주어진 Q3 진출권은 레드불, 멕라렌, 페라리 드라이버들과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GP), 비탈리 페트로프(르노), 카무이 코바야시(자우바),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의 세바스찬 부에미가 따냈다.
운명의 10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초록불이 밝자, 멕라렌 듀오 해밀턴과 젠슨 버튼이 맨 먼저 피트레인을 떠났다. 해밀턴이 가장 먼저 1분 24초 501을 끊었다면, 베텔(레드불)이 1분 23초대를 돌파했고 웨버가 2위로 그 뒤를 쫓았다. 톱5는 둘을 포함해 해밀턴(멕라렌)과 젠슨 버튼(멕라렌), 로스버그(메르세데스GP) 순. 알론소(페라리)는 곧 첫 번째 어택에서 8위였던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결국 베텔(레드불)의 슈퍼 랩 1분 23초 529를 뛰어넘지 못한 해밀턴(멕라렌)이 2위, 웨버(레드불)가 3위로 시즌 개막전 프론트 로우 그리드를 확보했다. 4위부터는 멕라렌의 젠슨 버튼, 페라리의 알론소, 르노의 페트로프, 메르세데스GP의 로스버그, 페라리의 마사, 자우바의 코바야시, 토로 로소의 부에미에게 돌아갔다.
현역 월드 챔피언의 사그라들지 않은 우월함으로 스타트를 끊은 시즌 개막전 호주 GP 결승 레이스는 27일 일요일 한국시간으로 15시에 시작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