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또 2011년형 F1 머신의 이름을 변경했다.
이탈리아 통일 150주년을 기념해 신형 F1 머신을 ‘F150’이라 불렀던 페라리는 동일한 이름의 베스트셀링 픽업트럭을 판매하고 있는 포드가 법적 대응에 나서려하자, ‘F150th 이탈리아’로 F1 머신의 이름을 변경했다.
그러다 이번 주 4일에 포드가 페라리를 상대로 진행되던 소송을 취하한다고 공식 발표한데 이어 몇 시간 뒤에는 페라리가 성명을 발표했다. 그런데 페라리의 성명에는 2011년형의 새로운 이름이 포함되어 있었다.
포드와의 연관성을 완전히 끊기 위해 페라리는 알파벳 ‘F’를 제거하고, 숫자 뒤에 붙는 영어식 표기인 ‘th’ 대신 이탈리아식 표기법인 ‘˚’으로 변경, 즉 ‘150˚ 이탈리아’로 최종 변경했다.
이번 소동은 페라리가 한발 물러서면서 포드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포드가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F’를 제거하도록 요구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