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4일, 멕라렌이 2011년형 F1 머신 ‘MP4-26’을 공개했다.
넓은 광장 한 가운데서 퍼포먼스 형식으로 공개된 멕라렌의 브랜드-뉴 ‘MP4-26’은 라이벌들처럼 더블 디퓨저 폐지로 인한 다운포스 저하를 최대한으로 억제하기 위해 하이 노우즈를 추구한 한편, 파격적인 ‘U’ 모양의 사이드포드, 극적인 형상의 프론트 윙과 엔진 커버로 무장했다.
‘U’ 모양의 사이드포드는 리어 엔드로 흐르는 기류를 더욱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동시에 조절 가능한 리어 윙의 성능을 증대시키는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에어박스 메인 흡기구 뒤에 마련된 또 하나의 흡기구는 기어박스와 유압계 냉각을 위해 일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로터스-르노GP와 유사한 배기시스템을 선보일 거라 기대되었던 멕라렌은 이날 신차발표회에서 통상적인 구조로 위장한 가짜 배기시스템을 장착해 등장했다.
빠르면 합동 테스트, 늦어도 개막전에서 지금과 다른 배기시스템을 볼 수 있다고 밝힌 멕라렌 팀 대표 마틴 휘트마시는 아직 ‘MP4-26’의 모든 것이 공개되었다고 안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MP4-26’은 다음 주 10일에 실시되는 프리-시즌 헤레스 합동 테스트에 참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