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페라리 최초로 AWD 시스템을 채용한 GT 스포츠 카 ‘페라리 FF’가 공개되었다.
‘612 스카글리에티’와 연관 짓기를 거부하는 듯 파격적인 슈팅브레이크 개념을 추구한 ‘FF’는 다소 독특한 모델명에 ‘4인승, 4륜 구동’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개발 6.3리터 V12 직분 엔진을 탑재한 ‘FF’는 현존하는 페라리 가운데 가장 강력한 660hp 출력, 6000rpm에서 69.6kg-m(683Nm) 피크토크를 발휘하고, 최대시속은 제한된 335km/h, 0-100km 순간가속도로는 3.7초를 끊는다.
V12 직분 엔진에는 듀얼 클러치 F1 기어박스와 ‘4RM’ 올-휠 드라이브 시스템을 결합했다. 4RM은 통상의 AWD 시스템보다 50% 가까이 가볍다는 것이 특징. 아울러 전자제어식 댐핑 컨트롤과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채용했다.
피닌파리나가 담당한 ‘FF’의 디자인은 날카롭게 살을 친 프론트 그릴에서 ‘612 스카글리에티’를, 변형된 헤드라이트에서 ‘458 이탈리아‘의 흔적을 품고 있다. ‘599 GTB’를 떠올리게 하는 리어 엔드에는 양쪽으로 나뉜 테일램프를 하나로 감싸며 동시에 스포일러 형상을 띄는 트렁크 리드가 특징.
웨건과 쿠페의 DNA가 하나로 결합되면서 길게 늘어난 루프 아래에는 어느 페라리보다 여유로운 탑승 공간이 제공되며 좌우로 독립된 리어 시트 뒤로는 4도어 세단을 포함해 클래스 최대에 속하는 450리터~ 최대 800리터 짐칸이 구비되어 있다.
‘페라리 FF’는 3월 1일에 개막하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초연된다.
모델: 페라리 FF
전x폭x고: 4907x1953x1379mm
중량: 1790kg(Dry), 전후 47:53, 2.7kg/hp
엔진: 6,262cc 65˚ V12
출력: 660hp/8000rpm
토크: 69.6kg-m(683Nm)/6000rpm
최고속도: 335km/h
0-100km/h: 3.7초
연비: 약 6.5km/L, 360g/k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