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SID' 통신이 실시한 설문에서 무려 70%가 넘는 독일인들이 2011년에 미하엘 슈마허가 8번째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럴만도 한 것이, F1 역사상 가장 성공한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는 열화와 같은 기대를 등에 업고 3년 만에 현역에 복귀했으나 메르세데스GP 팀 메이트 니코 로스버그에 70포인트나 뒤지며 챔피언쉽 9위에 오르는 것에 만족했다.
3회 월드 챔피언 니키 라우다는 스페인 '엘 파이스(El Pais)'를 통해 1980년대에 컴백한 당시 자신의 상황과 비교해 슈마허의 복귀시즌을 평가했다. "저의 두 번째 F1 시절에는 테스트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 주행으로 복귀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미하엘의 경우에는 적응기간이 길었습니다. 또한, 무척 날렵한 로스버그를 포함해 그와 겨뤄 이길 수 있음을 뽐내고 싶었던 많은 청년들과도 맞서야 했습니다."
"2010년은 그에게 연습의 해였습니다. 내년에는 초반 4개 레이스가 끝나기 전에 제 페이스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레이스 우승은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슈마허는 누군가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반드시 해내는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