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버튼이 가변 프론트 윙 폐지를 우려하고 있다.
내년에 가변 프론트 윙이 폐지되는 대신 도입되는 것이 가변 리어 윙. 라이벌 머신 뒤에 가까워졌을 때 윙의 각도를 조절해 추월을 용이하게 장치인 가변 리어 윙은 추월할 때 말고는 딱히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가변 프론트 윙이 도입된 이유에도 추월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 밑바탕에 깔려있었지만 드라이버들은 레이스 도중 주유를 할 수 없게 된 올해, 레이스가 진행될수록 연료량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중량이 크게 변하면서 핸들링이 변화되자 이를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해왔다.
'Facebook'을 통해 가변 프론트 윙 폐지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가변 리어 윙은 추월할 때 밖에 사용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레이스 초반 150kg였던 연료가 종반을 넘어서면서 5kg 가까이 감소해 밸런스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그럼에도 이제는 머신의 밸런스를 조정할 방법이 없으니 터프한 레이스를 피하기 힘들 겁니다. 많은 머신들이 오버스티어와 언더스티어에 시달리겠죠."
내년에 폐지되는 건 가변 프론트 윙 만이 아니다. F-덕트도 폐지된다.
F-덕트 폐지에도 상당한 서운함을 나타낸 젠슨 버튼은 내년에 다시금 부활하는 KERS에 그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F-덕트의 빈자리를 메운다는 개념에서도 그렇지만, 2009년 브라운GP 머신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을 당시 젠슨 버튼의 팀이 KERS를 도입하지 않아 한번도 사용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의 이유도 있다.
"지금까지 KERS를 다뤄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멕라렌은 작년에 KERS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능숙하게 다루었었습니다." "멕라렌이 이 분야에 경험이 많기 때문에 저 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와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하는 포스인디아에게도 어드밴티지가 될 겁니다."
"레드불과 페라리보다 큰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하기 때문에 이러한 장점을 가능한 한 최대한으로 이용해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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