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시트로엥
프랑스인 랠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롭이 자신의 통산 6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10 WRC 시즌 12차전 랠리 스페인 데이2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셋업을 변경하고 공격적인 주행을 펼친 다니엘 소르도였다.
첫날 셋업 미스로 그립 부족에 시달렸던 소르도(시트로엥)는 데이2 SS10 톱 타임을 기록, 다음 번 SS11에서 팀 메이트 롭에게 0.1초 차 2위로 피니쉬하며 BP포드의 야리-마티 라트바라를 추월하고 톱3에 진입했다.
종합 2위로 뛰어오른 프라이비터 피터 솔버그와 16.9초 차를 남겨두고 데이3를 맞은 소르도가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면 시트로엥 주니어의 세바스찬 오지에는 하강 그래프를 그렸다. 데이1에서 유일하게 롭에게 대적한 라이벌이었던 오지에는 데이2 SS8에서 코스아웃하며 14위까지 추락했고 라이벌을 잃은 롭은 이날 4개 스테이지를 장악하며 랠리 리더 굳히기에 들어갔다.
랠리 스페인 마지막 날 데이3, 애석하게도 최종 우승자는 진작부터 결정되어 있었다.
그 우승의 주인공이었던 세바스찬 롭과 코 드라이버 다니엘 엘레나는 시트로엥 프라이비터 피터 솔버그를 35.3초나 벌리는 여유를 보이며 랠리 스페인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포디엄에 설 수 있는 톱3에 만족하지 않고 시트로엥 워크스 팀의 1-2피니쉬를 목표로 전력을 다한 다니엘 소르도는 한때 6위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종합 2위 피터 솔버그를 쫓는데 한시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데이3에 포진되어 있는 4개 스테이지 가운데 3개 스테이지에서 베스트 타임을 기록했다.
분투에도 불구하고 소르도의 추격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던 피터 솔버그가 최종 스테이지에서 푸쉬하며 불과 0.7초 차 베스트 타임으로 먼저 들어오는 바람에 소르도는 자신의 목표를 코앞에 두고 종합 3위로 랠리 스페인을 마쳤다.
포드 워크스 팀 드라이버 야리-마티 라트바라는 소르도에 38.4초 차이로 4위로 완주했고, 라트바라의 팀 메이트 미코 히르보넨은 터보 시스템에서 발생한 트러블을 가까스로 이겨내고 톱5에 턱걸이로 들어왔다. 켄 블록과 세바스찬 오지에는 각각 9위와 10위.
한편, 현행 월드 랠리 카로 달리는 마지막 타막 랠리에서 우승한 세바스찬 롭은 2007년에 데뷔한 '시트로엥 C4'로 지난 4년 동안 단 한번도 타막에서의 우승을 놓치지 않은 또 다른 진귀한 기록을 남겼다.
2010 WRC 월드 랠리 챔피언쉽 | |||||
순위 | 드라이버 | 포인트 | 순위 | 팀 | 포인트 |
1위 | 세바스찬 롭 | 251 | 1위 | 시트로엥 토탈 월드 랠리 팀 | 431 |
2위 | 세바스찬 오지에 | 167 | 2위 | BP 포드 아부다비 WRT | 304 |
3위 | 야리-마티 라트바라 | 156 | 3위 | 시트로엥 주니어 팀 | 199 |
4위 | 피터 솔버그 | 151 | 4위 | 스토바트 M-스포츠 포드 랠리 팀 | 158 |
5위 | 다니엘 소르도 | 140 | 5위 | 문치스 포드 월드 랠리 팀 | 58 |
6위 | 미코 히르보넨 | 114 | 6위 | - | - |
7위 | 매튜 윌슨 | 68 | 7위 | - | - |
8위 | 헤닝 솔버그 | 37 | 8위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