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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0 F1] 14차전 이탈리아 GP 2차 프리주행 - 베텔이 리드

사진_레드불 


 평균 시속 250km/h, 최대 시속 340km/h를 자랑하는 F1 굴지의 고속 서킷 몬자에서 2010 F1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쉽 14차전 이탈리아 GP 1, 2차 프리주행이 펼쳐졌다.

 카룬 찬독 대신 사콘 야마모토를 남은 시즌 전 레이스에 출전시킨다고 밝힌 바 있는 HRT 외에 포스 인디아는 폴 디 레스타와 에이드리안 수틸을 오전과 오후 세션에 번갈아 출전시켰다.

 오전에 실시된 1차 프리주행에서 톱 타임을 기록한 것은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었다.
2위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을 사이에 끼고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이 3위,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펠리페 마사는 8위와 9위 타임을 기록했으며 마크 웨버는 6위에 머물렀다.

 한국시간으로 21시부터 시작된 2차 프리주행 초반, 1분 23초대로 대열 이끌기에 앞장선 젠슨 버튼에게 0.6초 차이로 알론소가 따라붙었다. 세션 시작 20분이 지났을까.. 인스톨레이션 랩을 마친 베텔이 차고로 돌아간 타이밍에 해밀턴이 코스 위로 모습을 보였다.

 저다운포스 사양에 맞춰 F-덕트가 없는 머신을 몬 해밀턴과 달리 F-덕트를 탑재하고 달린 젠슨 버튼의 랩 타임 차이는 겨우 0.056초로, 멕라렌이 1-2 태세를 갖춰섰다.

 젠슨 버튼과 해밀턴이 피트로 돌아갈 무렵 소프트 타이어로 갈아신고 어택을 시작한 페라리의 마사가 톱 타임을 빼앗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한 마사는 고속으로 달리던 도중 코스오프를 범했지만 다행히 월에 충돌하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고 피트인, 그 사이 레드불의 베텔이 1분 22초대로 타임시트 정상을 찍었다.

 




























 반면 베텔의 팀 메이트 레드불의 마크 웨버 머신에는 트러블이 발생해 마샬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코스 밖으로 빠져나왔다.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의 하이메 알구에수아리 또한 코스 외곽에 머신을 고정시켜 놓은 상태로, 1차 프리주행 때부터 머신 트러블로 제대로된 주행을 하지 못한 HRT의 브루노 세나가 세션 종료 10여분을 남겨 놓고 코스로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머신 트러블과 싸워 이겨내지 못하고 노타임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결국 1분 22초 839를 새긴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2차 프리주행을 리드한 가운데 금요일 일정이 종료되었다. 0.076초 차 알론소를 시작으로 마사까지 페라리가 나란히 톱3 대열에 이름을 올렸고, 멕라렌의 해밀턴과 젠슨 버튼이 4, 5위, 레드불의 마크 웨버가 6위, 오전 1차 프리주행에서 트러블을 일으켰던 윌리암스의 루벤스 바리첼로가 7위, 르노의 로버트 쿠비카, 윌리암스의 니코 훌켄버그, 메르세데스GP의 니코 로스버그가 톱10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