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팅’ 의혹을 받는 페라리의 연료 시스템이 “압수”되었다는 언론 보도를 FIA가 부인했다.
독일 매체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브라질 GP가 종료된 뒤 페라리의 연료 시스템이 FIA에 의해 압수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FIA 대변인은 “압수”는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며 일상적인 “점검(check)”이 있었다고 밝혔다.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은 오스틴에서 페라리의 속도가 급감한 이유가 FIA가 내린 두 번째 기술 지침에 의해 속임수를 쓸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전 F1 CEO 버니 에클레스톤은 페라리가 속임수를 썼다고 의심하지 않는다.
“저는 그렇게 믿지 않습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Gazzetta dello Sport)'에 버니 에클레스톤은 말했다. “포뮬러 원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입니다. 한 팀이 다른 이들보다 빨라지면, 지는 쪽은 이기는 팀이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의심합니다. 늘 그래왔습니다.”
최근 FIA는 세 번째 기술 지침을 발표했다. 그것은 2020년부터 팀들이 연료 유량을 제한한 규정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 새로운 센서로 감시하는 것이다.
세 번째 기술 지침은 단순히 페라리 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독일 매체 ‘RTL’ 보도에 따르면, FIA는 브라질에서 페라리, 그리고 페라리의 엔진 고객인 하스의 연료 시스템과 함께 같은 경기에서 파란을 일으킨 레드불-혼다의 시스템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사진=페라리/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