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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9 F1] 맥스의 폴 획득에 담담한 베텔 “레드불은 원래 빨랐다.”


 세바스찬 베텔은 레드불이 헝가리에서 뭔가 특별한 것을 발견했다고 느끼지 않는다.

 베텔의 전 소속 팀 레드불은 올해 엔진 공급자를 혼다로 새롭게 변경해, 메르세데스, 페라리와 함께 우승을 경쟁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올해 메르세데스의 파죽의 연승 행진은 페라리가 아닌 레드불에 의해 8경기에서 멈춰섰다.

 맥스 페르스타펜은 메르세데스의 안방 무대인 독일에서 보란 듯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두고, 1주일 만에 찾은 헝가리에서는 F1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폴 포지션을 손에 넣었다. 

 챔피언십 리더 루이스 해밀턴과 그의 소속 팀 메르세데스는 이제 레드불과 맥스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아직 한 명의 드라이버가 260점까지 딸 수 있습니다. 그런 수학적 가능성이 저희에게 맥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라고 말합니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말했다. “레드불은 언제나 최고의 섀시 중 하나를 갖고 있고, 혼다도 크게 도약했습니다.”

 하지만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은 조금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이곳은 다운포스에 달려있습니다. 저는 그들이 뭔가를 찾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예전부터 이곳에서 빨랐습니다.“ 폴 포지션에 0.499초 차 5위로 예선을 마친 베텔은 ‘스카이 스포츠(Sky Sports)’에 이렇게 말했다.

 “확실히 그들은 엔진에 약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엔진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그들이 강할 것이란 걸 알았습니다.”

 “메르세데스가 강할 거란 것도 알았습니다. 그 대결에 함께하지 못하고 뒤로 빠져있는 것에 우리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더위에 타이어가 녹아, 한 차례 이상 피트스톱을 하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레이스는 힘들 겁니다.”


 

 앞서 루이스 해밀턴은 일부 장소에서는 혼다 엔진이 메르세데스 이상으로 강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예선을 마치고, 맥스 페르스타펜은 해밀턴의 이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아뇨, 저는 우리가 아직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예선에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차이가 줄어든 건 분명합니다.”

 그는 또, 최근까지 자신을 괴롭혀온 엔진의 터보 랙 문제는 이번 주 헝가리에서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혼다도 이제 ‘파티 모드’를 갖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

 “네, 저희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강력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페라리를 보면 그들은 정말로 확 상승합니다. 저희도 달라지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공격적이진 않은 듯합니다.”

 

사진=페라리, 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