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시장에서 캐딜락이 상품성이 개선된 2020년식 ‘XT5’를 선보였다. 캐딜락의 베스트-셀링 SUV 모델은 이번에 새로운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하는 등 40가지가 넘는 변화를 거쳤다.
2020년형 XT5는 외모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휠이 커지고 프론트 그릴이 더 대담해졌다. 그리고 새로운 색상과 트림 테마 등으로 내부도 약간 달라졌다.
2020년형 XT5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엔진의 추가다. 2.0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이 XT5의 새로운 기본 엔진이 됐다. 트윈스크롤 터보차저와 유니크한 3단계 슬라이딩 캠샤프트 기술이 회전역 전반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최고출력은 241ps(237hp), 최대토크는 35.7kg.m(350Nm)다.
3.6 V6 자연흡기 엔진도 계속해서 제공된다. 스포트 트림에서 가질 수 있는 이 엔진의 최고출력은 314ps(310hp), 최대토크는 37.4kg.m(367 Nm)다. 두 엔진에는 모두 차세대 전자 정밀 변속(Electronic Precision Shift) 기술이 적용된 최신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캠샤프트 페이징, 직접분사, 아이들 스톱/스타트, 가변 실린더 제어 기술도 공통적으로 적용되어 효율성 최적화를 도모한다.
2020년형 XT5도 캐딜락의 새로운 글로벌 'Y' 트림 전략을 따른다. 럭셔리로 시작되는 트림 구성은 더 개성이 확실한 프리미엄 럭셔리와 스포트를 다른 대안으로 제시한다. 프리미엄 럭셔리는 더욱 안락하고 스타일 있고, 스포트는 별도로 튜닝된 섀시에서 보다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트림 구분 없이 모든 차량에 인텔리빔(IntelliBeam) 기술이 적용된 LED 헤드램프와 더욱 대담하게 바뀐 프론트 그릴이 달린다. 럭셔리와 프리미엄 럭셔리 모델에는 새로운 18인치 휠이 달리고, 스포트 모델은 새로운 20인치 휠을 기본으로 한다.
럭셔리와 프리미엄 럭셔리 모델은 프론트 스트러트의 개량과 구동계 강화로 승차감과 주행 감성이 향상됐다. 스포트 모델은 듀얼 클러치 스포트 컨트롤 AWD 시스템과 액티브 요 컨트롤, 어댑티브 댐핑 서스펜션, 그리고 더욱 빠른 조향비 셋팅과 20인치 휠을 특징으로 한다.
이 밖에 8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그래픽이 개선됐고, 최신 캐딜락 유저 익스피리언스의 적용으로 연결성과 개인화 기능이 강화됐다. 새롭게 조그 기능을 갖춘 차세대 로터리 컨트롤러, 15와트 무선 충전 시스템, USB-C 타입이 추가된 USB 포트 구성 등도 주목할만한 변화다. HD 리어 비전 카메라와 오토매틱 파킹 어시스트 및 브레이킹 시스템의 성능도 이번에 향상됐다.
캐딜락의 반자율주행 기술인 ‘슈퍼 크루즈(Super Cruise)’는 이번에 XT5에 적용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캐딜락은 앞으로 3년 이상 지나야 오게 될 풀 체인지 시점 이전에 XT5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0년식 캐딜락 XT5는 이번 여름 북미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사진=캐딜락/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