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유럽전략형 모델인 씨드 라인업에 새로운 크로스오버 모델을 추가했다.
씨드 크로스오버의 정식 모델명은 ‘Xceed(엑스씨드)’다. 엑스씨드는 현재 해치백, 스포츠왜건, 슈팅 브레이크 모델로 구성된 씨드 패밀리에 새롭게 투입되는 네 번째 모델로 스포티한 핸들링, 안락함과 자신감 있는 주행성으로 정통 SUV의 스포티한 대안을 제안하며, 기존 씨드 해치백보다 42mm 높은 힙 포지션이 제공하는 커맨딩 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엑스씨드는 단순히 기존 모델의 차체를 높이고 플라스틱 몰딩을 붙여 완성되지 않았다. 기존 씨드의 스타일링 큐를 기반으로 외관 디자인이 완전히 새롭게 이루어져 모든 바디 패널이 새것으로 교체됐다. 엑스씨드의 헤드라이트는 기존 씨드 해치백의 것보다 훨씬 날쌔게 새롭게 디자인됐다. 또 프론트 그릴은 더욱 도드라져 액티비티한 이미지가 강조되어 표현되고 있다. 후면부는 볼륨감이 커졌으며,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은색깔의 스키드 플레이트가 범퍼 하단에 위치한 견고한 느낌을 준다.
엑스씨드의 축간거리는 기존 씨드 해치백과 동일한 2,650mm. 하지만 전장은 85mm 길어져 4,395mm가 됐다. 이는 유럽형 스포티지와 비교했을 때 90mm 작은 것이다. 차고는 43mm 상승했지만, 여전히 스포티지보다는 155mm 낮다.
과감하게 리디자인된 외관과 달리 내부는 기존 씨드 모델과 유사하다. 하지만 이곳에도 눈에 띄는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풀 디지털 12.3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다. 기존의 계기판을 대신하는 이것은 1920x720 고해상도로 운전자에게 훨씬 깔끔하고 직관적으로 각종 차량 정보를 제공한다. 또 하위 트림에는 8인치 스크린이 센터 페시아 상단에 장착되며, 상위 트림에서는 10.25인치 터치스크린이 같은 자리를 차지한다.
적재 공간은 씨드 해치백보다 31리터 큰 426리터. 폭스바겐 T-록의 445리터보다 작다. 뒷좌석 시트는 40대 20대 40 비율로 분할해 접을 수 있다. 뒷좌석 시트 등받이를 모두 접으면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1,378리터까지 늘어난다. 그리고 모든 엑스씨드가 위아래 2단계로 조절 가능한 부트 플로어, 그리고 파워 테일게이트를 기본 사양으로 갖는다.
엑스씨드에는 가솔린 엔진 3기와 디젤 엔진 2기가 우선 탑재된다. 내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현재 엔진 라인업은 120마력의 3기통 1.0 T-GDI 가솔린 엔진에서 시작된다.
한편, 엑스씨드에는 기존 씨드와 다른 점이 한 가지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유압식 리바운드 범프 스토퍼(hydraulic rebound stopper)로, 도로 주행 시 노면 충격을 더욱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이것은 엑스씨드 전 차량의 앞바퀴에 장착된다.
컴팩트 SUV의 실용성에 해치백의 스포티한 핸들링을 겸비한 기아 엑스씨드는 오는 7월부터 유럽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사진=기아차/ 글=offerkis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