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 CAR

페라리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 1,000마력의 PHEV - 2020 Ferrari SF90 Stradale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빠른 새 로드카가 등장했다. 

 SF90 스트라달레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가장 빠른 로드카이면서, 동시에 페라리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다. 

 외형은 488의 계보를 잇는 엔트리급의 신형 모델처럼 생겼지만, V8 트윈터보 엔진과 세 기의 전기 모터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서 발생되는 합산 출력은 자그마치 1,000마력에 이른다. 마일드-하이브리드 슈퍼카인 라페라리의 963마력보다도 강력하다.



 V8 트윈터보 엔진은 F8 트리뷰토의 것을 토대로 개발됐다. 페라리에 따르면 일부 부품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새롭게 개발되었으며 F8 트리뷰토보다 60마력 강력한 78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앞차축에 두 기, 뒤차축에 나머지 한 기의 전기 모터가 달렸다. 전기 모터의 출력은 총 162kW(220ps)다.

 전기 모터로 앞바퀴를 구동시켜 총 네 개 바퀴로 구동하는 SF90 스트라달레는 0->100km/h 제로백을 단 2.5초에 주파한다. 0->200km/h 가속에는 6.7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V8 엔진을 잠재우고 전기 모터 만으로 최대 25km의 거리를 달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때 낼 수 있는 최고속도는 135km/h다. 

 SF90 스트라달레에는 페라리가 새롭게 개발한 8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되었다. 기존 변속기보다 외부 직경이 20% 소형화된 클러치의 채택 등으로 15mm 위치가 낮아졌고 무게는 10kg 가벼워졌다. 변속 속도는 더 빨라졌으며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 또 이 새로운 변속기는 후진 기어를 갖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SF90 스트라달레는 전기 모터를 이용해 후진한다.


 시속 250km로 질주할 때 390kg의 다운포스가 발생된다. 코너를 통과할 때나 제동할 때, 갑자기 방향을 틀 때 전자식 액추에이터가 리어 윙을 전개시켜 높은 다운포스를 유도한다.

 페라리는 복잡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가짐에 따라 늘어날 수 밖에 없는 무게를 감소시키기 위해 SF90 스트라달레의 섀시와 차체를 모두 카본 파이버를 포함한 복합 소재 기술로 개발했다.



 SF90 스트라달레는 페라리 최초로 기본 모델과 더욱 스포츠성이 강한 모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아세토 피오라노(Assetto Fiorano)로 이름 지어진 스포츠 모델은 멀티매틱 쇼크업소버와 카본 파이버(도어 패널, 하부차체), 티타늄(스프링 및 전체 배기 라인) 같은 고성능 재료가 적용돼 30kg 가량 경량화된다. 또한 아세토 피오라노 모델에는 트랙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타이어가 장착된다.

 SF90 스트라달레는 2023년경 최초의 완전 전기 슈퍼카 출시를 향해 페라리가 내딛는 첫 걸음에 해당한다. 모델명은 스쿠데리아 페라리 포뮬러 원 팀 설립 90주년을 기리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공식적인 차량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페라리는 외신을 통해 812 슈퍼패스트와 라페라리 사이에 위치한다고 밝혔다. 현재 812 슈퍼패스트는 유럽시장에서 3억원 중반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페라리/ 글=offerkiss@gmail.com

 

0123456789101112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