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주교가 F1의 7회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의 상태에 관해 최근 언급했다.
지금까지 F1계는 전 페라리/메르세데스 드라이버의 상태에 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그의 가족들이 평소 사생활을 보호 받길 원했던 슈마허의 성향을 고려해, 미디어를 통해 그의 상태를 일절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오르그 겐스바인(Georg Ganswein) 독일 대주교는 현지 매체 ‘분테(Bunte)’를 통해 2016년 여름에 만난 슈마허의 상태에 관해 비교적 상세히 언급했다.
그는 당시 독일인 7회 챔피언이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저는 그 자리에서 그와 함께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그가 그것을 원하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인지하고, 내면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겐스바인 대주교는 또, 슈마허의 스위스 집을 방문했을 때 그의 전담 치료사가 슈마허를 거실로 데려왔으며, 슈마허의 손은 따뜻했고 얼굴은 조금 통통했지만 외모는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미하엘 슈마허와 가장 절친한 친구 중 한 명인 FIA 회장 장 토드는 거의 한 달에 두 차례씩 그를 찾아가 만나곤 한다. 장 토드는 올해 브라질 GP를 슈마허와 함께 시청한 사실을 한 인터뷰 도중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독일인이 중계 화면과 소리를 인식했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오는 12월 29일은 F1 역사상 가장 성공한 드라이버인 7회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가 스키 사고로 쓰러진지 정확히 5년째가 되는 날이다.
이를 앞두고, 이번 주 영국 ‘데일리메일(Dailymail)’은 곧 50번째 생일이 돌아오는 슈마허가 이제는 더 이상 병상에만 누워 지내지 않으며 튜브에도 의존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15명으로 구성된 개인 의료 팀이 그를 보살피고 있으며, 거기에 매주 11만 5,000파운드(약 1억 6,000만원)를 지출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진=Dailymail/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