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고급차 브랜드 링컨이 컨티넨탈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컨티넨탈 코치 도어 에디션’을 선보였다.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링컨 컨티넨탈에는 오늘날의 롤스로이스처럼 코치 도어가 달렸었다. 앞문의 경첩은 전방에 뒷문의 경첩은 후방에 달려, 앞뒷문이 좌우로 활짝 개방되는 독특한 구조를 지닌 이 도어는 1970대에 접어들어 컨티넨탈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거의 60년의 세월이 흘러, 링컨이 다시 컨티넨탈에게 코치 도어를 부여했다. 컨티넨탈의 80번째 생일 선물이다. 이것은 당초 컨티넨탈의 부분 변경 모델에 일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었지만, 아쉽게도 현재로써는 80대 차량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된다.
코치 도어 에디션의 뒷좌석 공간은 기존 컨티넨탈보다 안락하다. 단순히 경첩의 위치만 바꿔 단 게 아니라 축간거리도 6인치( 약 152mm) 연장했기 때문. 이 커다란 문짝은 전동 시스템에 의해 개폐돼, 승하차시에 우아하지 못하게 낑낑거릴 일이 없다.
기존 컨티넨탈처럼 3.0리터 트윈-터보 V6 엔진은 400마력(hp), 400lb-ft(55.3kg.m) 토크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Normal, Sport, Comfort 세 가지 주행 모드를 통해 운전자의 기호에 맞춰 섀시 성격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코치 도어는 90도 각도로 활짝 열려 승하차에 매우 이롭다. 또 그렇게 열린 내부에는 30방향 조절이 가능하며 마사지 기능이 달린 전동 시트가 있고, 무선 스마트폰 충전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각종 하이-테크 장비들이 갖추어져있다.
80대 차량은 모두 포드의 플랫 락(Flat Rock) 공장에서 제조된 뒤, 포드와 링컨 차량을 전문적으로 튜닝하는 하이-엔드 애프터마켓 스페셜리스트 카봇 코치 빌더스(Cabot Coach Builders)에게 보내져 커스텀 피니시가 이루어진다.
차량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첫 고객 인도는 내년 6월경에 이루어진다. 한편, 링컨은 향후 출시될 2020년식 컨티넨탈을 통해서도 코치 에디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링컨/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