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이 2018 시즌의 마지막 그랑프리에서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해밀턴이 1위, 발테리 보타스가 예선 2위를 차지해, 메르세데스는 5년 연속 더블 타이틀 획득에 성공한 시즌의 마지막 그랑프리에서 다시 한 번 프론트-로우 그리드를 확보하며 여전한 위용을 떨쳤다.
루이스 해밀턴은 Q3 첫 번째 주행에서 곧바로 야스 마리나 서킷의 트랙 레코드를 1분 35초 295로 새롭게 경신했다. 지난해 아부다비 GP에서 폴-투-윈을 거뒀던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보다 0.124초 빨랐다.
예선 초반,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은 해밀턴의 새 트랙 레코드를 턱 밑까지 쫓았다. 그에게 부족한 건 단 0.057초 뿐이었다. 여기서 그는 해밀턴과 보타스 사이 2위에 자리를 잡았고, 팀 동료 키미 라이코넨은 레드불 듀오 사이 4위를 파고 들었다.
해밀턴은 Q3 두 번째 주행에서 무려 0.5초 더 기록을 단축했다. 하지만 베텔은 그러지 못했다. 여기서 해밀턴이 1분 34초 794까지 달아났고, 발테리 보타스가 또 다시 경신된 트랙 레코드를 0.162초 차까지 추격하면서 베텔을 넘어 2위로 부상, 독일인 페라리 드라이버는 자동적으로 3위가 됐다.
베텔의 마지막 랩도 초반에는 무척 좋았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마지막 섹터에서 거의 0.5초에 가까운 큰 실책을 하고 말았는데, 흥미롭게도 이곳에서는 메르세데스, 페라리보다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가 가장 빨랐다.
그러나 Q3 초반에 부진했던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이 두 번째 랩에서 크게 만회에 성공하며 리카르도 앞 4위를 차지했다. 라이코넨과 리카르도의 순위를 가른 건 불과 0.036초였다. 6위는 맥스 페르스타펜이다. 그는 온도가 치솟은 타이어 문제로 마지막 어택을 성공시키지 못했으며, 그로 인해 해밀턴의 폴 타임에 0.795초나 늦고 말았다.
메르세데스, 페라리, 레드불 톱6 가운데 유일하게 맥스 페르스타펜이 일요일 레이스를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로 출발한다. 그는 Q2에서 턴-인에서의 접지력 부족에 시달리며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충분한 랩을 내지 못해,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로 달리지 않으면 안 됐다.
예선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8/races/999/abu-dhabi/qualifying.html
한편, 하스 드라이버 로망 그로장이 7위, 자우바 드라이버 샤를 르클레르가 8위,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에스테반 오콘이 9위, 르노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가 10위를 차지했다.
루이스 해밀턴은 이번까지 올해에만 11개의 폴 포지션을 챙겼다. 개인 통산으로는 83번째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