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간 포르쉐 964를 1970년대 클래식 모델로 컨버전해온 독일 튜너 DP-모터스포트가 이번에는 964 카레라 2를 작업대에 올렸다.
DP-모터스포트의 엔지니어 팀은 차체 폭을 양쪽으로 각각 25mm씩 넓혀, 점잖은 듯 에너지가 느껴지는 곡선미를 만들어냈다. 바디 패널은 ‘964 클래식 카레라 와이드바디’ 킷으로 완전히 교체됐다. 이것은 카본/케블라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됐고 ‘아이리시-그린(Irish-green)’ 페인트로 마무리했다.
KW 클럽스포트 서스펜션 킷으로 강화된 하체는 클래식 디자인의 8x17인치, 9x17인치 림이 지지한다. 그리고 미쉐린 파일럿 스포트 타이어로 아스팔트 노면과 밀착했다. 3.8리터 배기량의 수평대향 엔진은 최고출력으로 325마력을 발휘하며, 포르쉐 광들이 사랑하는 ‘G50’ 5단 변속기와 RS 디퍼렌셜 록이 그것을 받아낸다.
내부에는 레카로 스포츠 시트가 장착됐다. 이 시트와 도어 트림은 브라운 포르쉐 가죽과 셰퍼드 체크 패턴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모모 프로토티포 스티어링 휠을 시작으로 대시보드, 센터 콘솔 등은 알칸타라를 입었다. 변속 레버는 클래식 포르쉐 레이싱 카처럼 적층목으로 이루어졌고, 포르쉐 클래식 내비게이션 라디오와 USB 포트, 블루투스 시스템을 갖췄다.
‘더 스피디 아이리시맨(The Speedy Irishman)’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차의 가격은 19만 8,000유로(약 2억 5,000만원)다.
사진=DP 모터스포트/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