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SUV 라인업에서 T-록보다 하위에 위치하는 브랜드 뉴 컴팩트 SUV ‘T-크로스’를 공개했다.
T-크로스는 폴로와 같은 ‘MQB A0’ 플랫폼으로 개발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타 많은 기계적 요소들을 폴로와 공유하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SUV 모델이다. 차체 전장은 4,107mm로, 4,140mm 길이를 가진 ‘기아 스토닉’보다 짧으며, 폴로에 비해서는 54mm 길고 97mm 넓다. T-록의 전장은 4,234mm다.
축간거리 2.56미터에서 T-크로스는 성인 다섯 명이 충분히 탑승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뒷좌석 시트가 14cm 앞뒤로 이동 가능하고 앞쪽 동승석 시트도 평평하게 접을 수 있어 높은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뒷좌석 시트 위치에 따라 기본 적재 공간은 385리터부터 455리터까지. 뒷좌석 시트 등받이를 접으면 1,281리터까지 확장된다. 스토닉의 352리터, 1,155리터보다 우수하다.
T-크로스는 폴로와 헤드라이트 디자인만 닮은 것이 아니다. 심플한 느낌의 ‘T’자형 대시보드와 그 구성도 상당히 유사하다. 대시보드 중앙에 달리는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의 크기는 6.5인치와 8인치 두 가지가 있으며, 풀 디지털 계기판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Active Info Display)’도 고급 사양 모델을 위해 준비되어있다.
엔진 라인업은 95마력과 115마력 두 가지 성능을 갖춘 1.0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시작된다. 그 너머에 150마력의 1.5 TSI 4기통 엔진, 95마력의 1.6 TDI 4기통 디젤 엔진이 있다. 거기에 5단 수동과 6단 수동 변속기가 기본 조합되며, 7단 DSG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가 선택적으로 조합된다. 4륜 구동 시스템은 없다.
6.5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전석 높이 조절 기능, LED 테일라이트, 사각지대경고, 차선유지보조, 경사로밀림방지, 도심긴급제동 시스템 등이 T-크로스에 기본 적용되며, 상위 모델에 LED 헤드라이트, 무드 조명, 자동 공조시스템, 가죽 스티어링 휠, 17인치 합금 휠 등이 적용된다.
독일에서 폭스바겐 T-크로스는 1만 7,975유로(약 2,300만원)부터 판매된다. 현재 독일에서는 현대 코나가 120마력의 1.0 T-GDI 엔진과 6단 변속기를 탑재하고 475유로 저렴한 기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기아 스토닉의 기본 판매가격은 1만 5,990유로(약 2,100만원)다.
사진=폭스바겐/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