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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18차전 US GP 예선 - 해밀턴, 0.06초 박빙의 승부 끝에 폴 획득!


 페라리 듀오의 맹렬한 공세에 맞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시즌 9번째 폴 포지션 획득에 성공했다.


 시즌 18차전 경기 US GP 예선에서 불과 0.07초에 상위 세 사람의 순위가 결정되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졌다. 이번 주말에 유일하게 드라이 컨디션에서 예선과 결선 레이스를 준비할 수 있었던 3차 프리 프랙티스에서 페라리가 가장 좋은 페이스를 나타냈었고, 이때 이미 박진감 넘치는 예선이 예고됐었다. 


 예선 상위 10명의 드라이버가 다투는 Q3에서는 메르세데스가 페라리보다 먼저 주행에 돌입했고, 보타스와 해밀턴이 번갈아서 기록한 섹터1 최고 기록을 라이코넨이 곧 다시 갈아치웠다. 하지만 마지막 피니시 라인에는 해밀턴이 0.457초나 더 좋은 기록 1분 32초 567에 들어와 1위가 됐다.


 2위는 거기에 0.119초 차이로 보타스가 차지했다. 그리고 이들 넷 중 가장 마지막으로 페라리에서 베텔이 1차 주행에 돌입해, 팀 동료 라이코넨이 세웠던 섹터1 최고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하지만 베텔 역시 해밀턴을 정상에서 끌어내리는데는 실패했다. 불과 0.088초 차이였다.


 2차 주행에서도 라이코넨은 섹터1에서 만큼은 보타스, 해밀턴보다 빨랐다. 그리고 1분 32초 307 기록으로 피니시 라인에 들어와 1위로 부상했다. 앞서 해밀턴이 세운 1위 기록을 0.26초 단축한 것이었다. 그러나 거기에 맞서 해밀턴은 0.07초를 추가로 더 단축하고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보타스는 개인 기록 단축에는 성공했지만, 해밀턴의 새 최고 기록 1분 32초 237에는 0.38초가 뒤졌다.


 2차 주행도 베텔이 넷 중 가장 마지막으로 실시했다. 그리고 그는 다시 섹터1을 전체에서 가장 좋은 기록으로 통과했다. 최종 랩 타임은 1분 32초 298. 이것은 개인 최고 기록을 0.357초 단축한 것이었지만, 아쉽게도 해밀턴을 꺾기에는 단 0.061초 부족했다.




 이렇게 시즌 18번째 예선 경기에서는 루이스 해밀턴이 폴 포지션을 획득했고, 페라리에서 세바스찬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해밀턴의 메르세데스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 5위는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다. 또 한 명의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은 예선을 15위로 마쳤다. Q1에서 코스 외곽을 따라 설치된 노란 소시지 커브에 후방 서스펜션이 망가져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되는 사고를 당한 것이 예선 성적 부진의 이유다.


예선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8/races/996/united-states/qualifying.html




 6위는 포스인디아에서 에스테반 오콘이 차지했다. 7위는 르노의 니코 훌켄버그, 8위는 하스의 로망 그로장, 9위는 자우바의 샤를 르클레르, 10위는 포스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다.  베텔은 1차 프리 프랙티스에서 레드 플래그를 위반해 3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았다. 따라서 그의 실제 출발 순위는 리카르도 뒤 5위가 되며, 해밀턴과 라이코넨이 스타팅 그리드 첫 번째 열에서 출발한다.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과 베텔, 그리고 리카르도까지 이들 넷은 내일 총 56랩을 달리는 결선 레이스를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출발한다. 반면에 키미 라이코넨은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출발한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