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18일, 페라리가 두 종류의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 'SP1'과 'SP2'를 공개했다.
두 차는 1950년대 페라리 레이싱 카들에 영감을 받은 파격적인 디자인과 오늘날의 첨단 스포츠 카 제작 기술의 결합으로 탄생됐다. 현재 시판 중인 페라리 슈퍼카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812 슈퍼패스트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지만, 750 몬자와 860 몬자 등에 디자인적으로 강한 영향을 받아 완전히 다른 차가 됐다.
750 몬자와 860 몬자는 레이싱 카였다. 하지만 SP1과 SP2는 합법적으로 도로 주행이 가능한 차로 제작됐다. 지붕은 물론 앞유리창조차 없지만, 특허 받은 페라리의 신기술 '버추얼 윈드 실드(Virtual Wind Shield)'가 강한 공기 저항을 완화시킨다.
외장 패널은 모두 경량 카본 파이버로 제작됐다. 작고 앙증맞은 양쪽 문은 개성 있게 위로 열린다. SP1은 1인승 모델이다. SP2는 덮개를 제거하면 옆자리에 한 사람이 더 탑승할 수 있다.
경첩이 앞쪽에 달린 보닛을 열면 그 아래에는 6.5 V12 엔진이 탑재돼있다. 812 슈퍼패스트의 엔진이다. 810ps의 최고출력과 73.3kg.m(719Nm)의 최대토크로 불과 2.9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돌파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00km 이상을 기록한다.
SP1과 SP2의 정확한 가격과 제작대수 등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외신이 추정하는 판매가격은 40억원 이상이다.
사진=페라리/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