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벨기에 GP에서 맥라렌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는 샤를 르클레르가 몰던 자우바 머신의 뒤를 올라탔다. 턴1을 향해 빠르게 내려오다 앞바퀴가 잠긴 르노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의 차가 알론소의 차 뒤편을 강하게 들이받은 것이 원인이었다.
특히 왼쪽면이 크게 파손된 알론소의 차는 턴1 런-오프 지역에 떨어져, 힘없이 축 늘어져 멈춰섰다.
공중으로 떠오른 알론소의 차 앞바퀴가 르클레르의 헤일로 조종석 보호 장치를 치고 지나가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지만, 이 연쇄 충돌 사고에서 다행히 심각한 부상을 입은 드라이버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알론소는 화요일 아침에 갑자기 침대에서 일어나다 등에서 통증을 느꼈다.
"솔직히 유일하게 통증이 느껴졌던 날은 화요일 하루였습니다. 일요일에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월요일에도 큰 이상을 느끼지 못했는데, 화요일 아침에 일어나면서 등에서 약간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은 또 괜찮았습니다. 그날 이후로는 전부 좋습니다."
2018 벨기에 GP: 턴1 사고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fuRRLkc4qUo
알론소는 이번 주말 몬자에서 새 섀시를 사용한다. "안타깝게도 새 섀시가 필요합니다. 아마 동계 테스트나 첫 레이스 때 사용했던 것을 쓰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새 섀시나 다름없습니다. 엔진은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마 FP1이 돼보면 정확하게 알 겁니다."
한편, 스파에서 발생한 사고로 르노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가 10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았다. 해당 페널티는 이번 이탈리아 GP에서 적용된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