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이 헝가리 GP 예선에서 깜짝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예선에 들어오기 전까지 드라이 컨디션의 헝가로링에서 크게 고전했던 해밀턴은 많은 비가 퍼부은 예선에서는 페라리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개인 통산 77번째 폴을 손에 쥐었다.
이번 예선 경기는 처음부터 비와 함께 했다. Q2를 앞두고 비가 잦아드는가 싶었지만, 방심은 금물. 실제론 Q2부터 갑자기 비가 다시 강해졌고, FP1의 페이스-세터로 이번 주말 우승까지도 기대됐던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가 오락가락한 날씨의 여파로 Q2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번에 페라리에서는 FP2와 FP3의 페이스-세터 세바스찬 베텔을 대신해 키미 라이코넨이 폴 경쟁에 나섰다. Q3 후반, 키미는 피트로 들어가 새 풀 웨트 타이어로 갈아 신고 마지막 일격을 준비했다. 그러나 하스 머신의 뒤에 갇히면서 보타스와 해밀턴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결국 메르세데스가 두 경기 연속 스타팅 그리드 1열을 독점하는 결과가 됐다.
루이스 해밀턴이 기록한 폴 타임은 1분 35초 658. 2위 보타스보다 0.26초가 빨랐으며 3위 라이코넨보다 0.528초가 빨랐다. 세바스찬 베텔은 4위로 예선을 마쳤다.
예선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8/races/990/hungary/qualifying.html
이번에 최종 예선 세션 Q3에 진출한 드라이버는 메르세데스, 페라리, 토로 로소, 하스 듀오 여덟 명과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 그리고 르노의 카를로스 사인스까지 총 10명이었다. 이 가운데 르노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스가 페라리 뒤 5위를 했다. 그리고 토로 로소의 피에르 가슬리가 6위,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이 웨트 컨디션을 기회로 살리는데 실패하고 7위, 토로 로소의 브렌든 하틀리가 8위, 그리고 하스에서 케빈 마그누센과 로망 그로장이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다니엘 리카르도는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 뒤 12위다.
코너가 연속되고 직선주로가 적은 헝가로링은 전통적으로 추월이 힘들어 예선 결과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서킷에 속한다. 추월 촉진을 위한 DRS 존은 피트 스트레이트, 그리고 턴1과 턴2 사이 두 곳이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