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컴팩트 카 패밀리가 A-클래스 세단의 등장으로 한층 더 늘어났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미 올 4월 베이징 오토쇼를 통해 ‘A-클래스 L 세단’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차는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A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축간거리 연장형 세단 모델이었다. 생산도 중국에서 이루어졌지만, 이번에 공개된 A-클래스 세단은 독일과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글로벌 판매 모델이다.
A클래스 세단은 트렁크부가 돌출된 것을 제외하면 기존의 해치백 모델과 디자인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A-클래스 L 세단과 비교하면 앞뒷모습과 옆모습이 모두 닮았다.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후면부가 길고 유연해진 A클래스 세단은 공기저항계수가 0.22Cd로 전세계 어떤 양산차보다도 공기역학 효율성이 뛰어나다. 해치백 모델의 공기저항계수는 0.25Cd였다.
축간거리는 2,729mm로 해치백 모델과 동일하다. 전장은 18mm 소폭 길어졌다. 트렁크 룸의 부피는 420리터다. 비록 입구는 협소해졌지만 내부 용량은 해치백보다 50리터가 넓다. A클래스 세단의 전장은 4,549mm, 전폭은 1,796mm이며 전고는 1,446mm다.
엔진 라인업은 두 종류로 구성됐다. A 200 모델에 163마력, 25.5kg.m(250Nm) 토크를 발휘하는 1.3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고, A 180 d 모델에 르노와 벤츠가 공동 개발한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디젤 엔진의 출력과 토크는 116마력과 26.5kg.m(260Nm)다.
A클래스 세단의 기본 모델에 MBUX(메르세데스-벤츠 유저 익스피리언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터치스크린이 달리고,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레인 키핑 어시스트와 같은 최신 운전 보조 시스템이 적용된다. 또 A클래스 세단은 스타일, 프로그레시브, AMG 3개 라인으로 디자인과 장비가 다양하게 구성된다.
A클래스 세단은 올 10월 4일에 개막하는 2018 파리 모터쇼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한 뒤, 이번 연말에 판매에 돌입한다.
사진=벤츠/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