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는 여전히 내년에 엔진 공급자를 혼다로 변경하는 것이 팀에게 옳은 결정이라고 확신한다.
레드불이 엔진 공급자를 변경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은 최근 혼다 엔진의 신뢰성 문제가 다시 불거지기 이전이었다. 다른 엔진 제조사들처럼 혼다도 캐나다 GP에서 엔진의 업데이트를 실시했지만, 엔진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몇 가지 신뢰성 문제가 발발했다.
그러나 최근 실버스톤에서 크리스찬 호너는 과거에 함께 4년 연속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르노와 갈라서게 된 것에 안도한다며, 혼다 엔진의 진짜 성능은 토로 로소의 섀시 성능에 가려져있어 최근의 상황에 우려를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2개 엔진(르노와 혼다)의 상황은 무척 비슷합니다.” 프랑스 매체 ‘오토 엡도(Auto Hebdo)’에 레드불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는 말했다. “하지만 혼다가 개발 잠재력은 더 큽니다.”
“좁혀야하는 차이가 있지만, 저희는 그들에게 강한 확신이 있습니다. 특히 그들이 가진 계획을 보면 그렇습니다.”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룬 진전을 보면 믿음이 갑니다. 차근차근 저희는 그곳에 도달할 것입니다.”
레드불보다 1년 먼저 그들의 주니어 팀 토로 로소가 엔진 공급자를 르노에서 혼다로 변경했다. 내년이 오기 전에 혼다가 가능한 엔진 개발에 성과를 내도록 레드불이 강요하면서, 토로 로소가 실험 대상으로 전락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크리스찬 호너는 토로 로소는 레드불을 위한 희생양이 아니라고 ‘오토스포트(Autosport)’를 통해 반박했다.
“저는 저희가 토로 로소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룹 전체에 이익이 되는 기술 학습의 기회가 있는 건 명백한 사실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토로 로소도 그 수혜자입니다.”
“토로 로소도 컨스트럭터로서 독자적으로 싸움을 하고 있고, 그들에게도 이것은 분명 큰 가치가 있습니다.”
현재 토로 로소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순위는 8위다. 그들과 반대로 올해 엔진 공급자를 혼다에서 르노로 변경한 맥라렌에 29점 뒤에 있으며, 최근 물오른 자우바에는 3점 밖에 앞서 있지 않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