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8 F1] 베텔, 예선 주행 방해로 결국 3그리드 강등


 오스트리아 GP 예선이 종료된 직후 세바스찬 베텔이 3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았다. 이에 따라 예선에서 3위를 거뒀던 베텔은 내일 결선 레이스를 6위에서 출발하게 됐다.


 베텔이 3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은 이유는 예선 도중 르노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스의 주행을 방해한 혐의가 인정됐기 때문이다. 


 사인스는 예선 두 번째 세션 Q2에서 플라잉 랩을 달리다 턴1 출구를 천천히 빠져나가던 베텔의 페라리 머신과 맞닥뜨렸다. 어쨌든 사인스는 Q3 진출에 성공했으며 예선 결과에 직접적인 피해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 예선 기록으로는 Q3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 아니었고, 또 베텔의 머신을 피하다 프론트 윙이 손상돼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건 아니었다.


 베텔은 미러를 계속해서 확인했지만 전혀 뒤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발견하지 못한데다, 해당 사실을 자신의 엔지니어가 무전으로 알려주지 않아 전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스튜어드도 베텔의 그런 주장이 거짓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타임 어택 중이 아닌 상황에서 레이싱 라인 위에서 서행한 것은 잘못이며, 따라서 과거 선례를 바탕으로 슈퍼라이센스 벌점 1점과 함께 3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부과한다고 스튜어드는 밝혔다.


 이 결과, 내일 오스트리아 GP 결선 레이스에서는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3위,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이 4위, 하스의 로망 그로장이 5위, 그리고 세바스찬 베텔이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 앞 6위에서 출발한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