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페르스타펜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2주 전 모나코에서 다니엘 리카르도가 프랙티스 전 세션과 예선, 그리고 결선 레이스까지 몽땅 평정한데 이어, 이번에는 또 다른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이 해트트릭 달성에 성공했다.
시즌 7차전 그랑프리 캐나다 GP의 마지막 프리 프랙티스에서 다시 한 번 맥스 페르스타펜이 정상에 섰다. 총 60분 간 진행된 이 세션에서는 페라리 듀오 세바스찬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이 한치의 물러섬 없는 기록 경쟁을 펼치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종료 15분여 전,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를 착용한 맥스 페르스타펜이 베텔보다 0.049초 빠른 랩 타임 1분 11초 599을 기록하고 1, 2, 3차 프리 프랙티스 세션을 모두 1위로 마감했다.
챔피언십 리더 루이스 해밀턴은 4위에 그쳤다. 이번 캐나다 GP에 레드불, 페라리보다 3세트 적은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를 가져와 이번 3차 프랙티스에서 처음으로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를 사용한 메르세데스는 여전히 피렐리의 새 타이어에 편안해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해밀턴은 맥스 페르스타펜으로부터 0.107초 뒤진 4위 기록으로 이번 주 마지막 자유 주행 기회를 마쳤으며, 해밀턴의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는 0.656초 차 6위를 기록했다.
해밀턴과 보타스 사이 5위에 모나코 GP 우승자인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들어갔다. 맥스 페르스타펜처럼 이번 주 르노의 엔진 업그레이드를 받았지만, 이번에 새로 교체할 경우 페널티를 받게 되는 제어 전자장치는 그대로 두고, 또 모나코에서 고장났던 MGU-K는 시즌 첫 두 경기에서 사용한 제품을 재활용해 쓰고 있어 리카르도는 현재 팀 동료 맥스에 비해 여건이 그렇게 좋지 않다.
2018 캐나다 GP: 3차 프리 프랙티스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8/races/985/canada/practice-3.html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곧 있을 예선 경기에서 폴 포지션 입수가 가장 유력하게 전망되는 드라이버가 맥스 페르스타펜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키미 라이코넨까지 포함한 톱3의 기록 차는 고작 0.05초. 안타깝게도 레드불에게는 여전히 '파티 모드'가 없다.
이번에 ‘best of the rest(톱6 외 최고)’는 포스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다. 그는 르노의 니코 훌켄버그, 하스의 로망 그로장, 맥라렌의 스토펠 반도른에 앞섰다. 한편 페르난도 알론소의 순위는 13위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