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이 남은 시즌 드라이버 라인업에서 크리스 미케를 제외키로 결정했다.
38세 영국인인 그는 지난해 시트로엥과 주장격 드라이버로 계약했으나, 초반 큰 부진에 빠져 잠시 휴식기를 가지면서 그 해 챔피언십을 팀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7위 성적으로 마쳤다.
지난 주말에는 시즌 6차전 경기가 열린 포르투갈에서 나무숲으로 차가 빠지는 큰 사고가 발생했고, 거기서 부상을 입은 그는 신속하게 헬기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시트로엥은 이 사고를 계기로 미케를 드라이버 라인업에서 제외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25일자 성명을 통해 그들은 지금까지 많은 사고가 있었으며 그 중 일부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큰 사고도 있었다며,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이러한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크리스 미케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시즌 7차전 경기부터 엔트리에서 빠진다. 시트로엥은 곧 올해 남은 7경기에서 미케를 대신해 차를 몰 드라이버의 이름을 포함해 새 드라이버 라인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 다음 경기에는 크레이그 브린과 매즈 오스트버그가 C3 WRC를 몬다.
사진=시트로엥/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