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E-클래스 라인업을 대폭 손질했다. 유럽시장에서 올 6월부터 판매되는 2018년형 신형 E-클래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랑하는 각종 신기술과 장비들이 탑재됐다.
신형 E-클래스는 겉보기에는 기존 모델과 거의 차이점이 없다. 하지만 이제 최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온보드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데이터를 활용해 커브길이나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며,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시스템의 채택으로 방향 지시등을 켜면 알아서 차선을 변경한다.
이 밖에도 신형 E-클래스에는 세단과 왜건 바디 타입을 가리지 않고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스티어링 휠이 장착되며, 새 내장 트림 옵션과 휠 디자인이 추가되고 전 모델의 센터 페시아에 원형 아날로그 시계가 기본 장착된다. 컴포트 패키지에서 4방향 럼버 서포트 등으로 시트의 안락함이 향상된다. 그리고 스포트스타일 패키지에서 외부 크롬 장식, 검정 패브릭 천장, 블랙 애쉬 우드 센터 콘솔, 스테인리스 스틸 스포츠 페달 등으로 차량 안팎으로 기본 모델보다 매력적인 구성으로 거듭난다.
AMG E 43은 이제 없다. 그 빈자리를 AMG E 53이 대신한다. 앞서 먼저 AMG CLS 53에 탑재된 3.0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에서 신형 E-클래스는 최고출력 435ps(429hp), 최대토크 53kg.m(520Nm)를 발휘한다. 3.0 V6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한 기존 AMG E 43 대비 34마력 강력하다.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EQ 부스트’가 거기에 추가로 22ps(21hp) 출력, 25.5kg.m(250Nm) 토크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려준다. 0->100km/h 제로백은 제원상 4.5초다. E 43 대비 0.1초 빠르다. 최고속도는 기본적으로 250km/h에서 제한되며, AMG 드라이버 패키지에서 270 km/h까지 완화된다.
이번에 E-클래스 라인업에 ‘E 400 d’ 모델도 새롭게 추가됐다. 기존의 E 350 d를 대체하는 이 모델은 S-클래스에 탑재되는 것과 같은 직렬 6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사용하며, 3,600~ 4,400rpm에서 최고출력으로 340ps(335hp), 1,200~ 3200rpm에서 최대토크로 71.4kg.m(700Nm)를 발휘한다. E 350 d보다 82ps(81hp), 8.2kg.m(80Nm) 강력하다.
신형 E-클래스는 유럽시장에서 올 6월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AMG E 53의 판매가격은 E 43보다 3,900유로(약 500만원) 가량 높은 7만 9,248.05유로(1억 200만원)로 책정됐다.
사진=벤츠/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