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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 매달 전기차 내놓는다.


 폭스바겐 그룹이 내년부터 거의 매달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80개 차종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함대를 완성하겠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폭스바겐 그룹은 ‘로드맵 E(Roadmap E)’ 전략을 발표하면서, 연간 3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전 차종의 전기화를 이룬 첫 번째 자동차 회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2030년을 기한으로 내건 전 차종의 전기화를 통해 폭스바겐 그룹 내 약 300여종의 차가 적어도 하나의 전기차를 갖게 된다. 거기에는 완전 전기차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도 포함된다.


 2025년에 완성될 80종의 전기차 함대에서도 50종은 완전 전기차, 30종은 하이브리드 차가 차지한다.


 연간 3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전세계 16곳에 전기차 생산 기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며, 보도에 따르면 이미 중국의 CATL, 그리고 한국의 삼성 SDI와 LG 화학으로부터 배터리 공급도 확보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만 하더라도 폭스바겐 그룹 내 전기차는 17종으로 늘어난다. 이번 주 화요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연례 기자 간담회에서 마티아스 뮐러(Matthias Mueller) 폭스바겐 그룹 CEO는 올해 말까지 3종의 완전 전기차와 6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를 출시하는 계획이 추진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마티아스 뮐러 CEO는 폭스바겐 그룹의 이러한 광폭 행보가 연소 엔진을 완전히 버리겠다는 의미는 아니며, “비록 우리는 미래 운송수단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지만, 현재의 기술들을 배척하진 않는다.”면서 현재 통용되고 있는 기술들은 앞으로도 수십년 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폭스바겐 그룹에서만 아우디 e-트론 SUV 프로토타입과 포르쉐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 컨셉트, 그리고 폭스바겐 I.D. 비전 컨셉트가 공개됐다.


 e-트론 SUV 프로토타입과 I.D. 비전 컨셉트의 경우 각각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공식적으로 시판화를 인정한 경우다. 포르쉐는 내년에 미션 E 세단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 그러나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된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 컨셉트 카의 시판화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사진=폭스바겐/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