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바르셀로나 테스트 첫째 날에 멕라렌과 레드불에게 발생한 배터리 이슈와 관련해 르노가 입장을 밝혔다.
이번 주 화요일 멕라렌에는 오전에만 두 차례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주행을 맡았던 스토펠 반도른은 자력으로 차고로 돌아오지 못했고,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170바퀴 이상을 달리는 동안 총 38바퀴 밖에는 달리지 못했다.
오후에는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이 한 차례 레드 플래그를 불러냈다. 이날 르노의 두 엔진 고객 팀에게 발생한 이벤트는 모두 배터리와 관련된 것이었다.
총 21경기가 펼쳐지는 올해 각 드라이버가 페널티 없이 쓸 수 있는 엔진은 단 세 기 뿐이다. 그래서 올해 유독 엔진의 기술 신뢰성 문제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르노의 테크니컬 보스 밥 벨은 화요일 멕라렌과 레드불에게 발생한 배터리 관련 이슈는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멜버른으로 향하기 전 저희는 레이스에서 사용할 모든 배터리 시스템이 상태가 괜찮은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합니다.”
“멜버른에 도착하기 전에 모든 테스트를 마치기 위해 고객 팀들과 저희는 돌아가며 그것을 하고 있고, 그래서 이슈가 발견되는 게 절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같은 날 르노 워크스 팀은 배터리 이슈 없이 총 139바퀴를 달렸다.
“저희가 이 부품들을 이곳에서 테스트하는 이유는 문제가 있는 것을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적합하지 않은 것을 찾아낸 건 오히려 잘된 일입니다.”
사진=르노/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