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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1차 바르셀로나 테스트 셋째 날 - 악천후로 사실상 무산


 17랩. 이것은 수요일 테스트에 참가했던 13명의 드라이버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서킷을 하루 동안 달린 총 바퀴 수다.


 이번 주 유럽 전역이 북극발 이상 기후로 강추위에 휩싸이면서 공교롭게도 포뮬러 원 프리시즌 테스트가 직격탄을 맞았다. 테스트 3일째 아침의 기온도 0도를 오락가락했다. 심지어 이날은 비와 눈까지 내려 ‘헤일로’를 단 각 팀의 2018년 신차가 트랙을 달리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트랙에 눈이 쌓이는 바람에 메디컬 헬기의 이착륙과 비행에 어려움이 생겨 세션 개시가 3시간 가량 지연됐다. 나중에 트랙이 열린 뒤에도 장시간 서킷 주변에는 적막이 감돌았다.


 이날 차고를 나선 드라이버는 고작 다섯 명. 그중 한 명이 스페인인 2회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였다. 그는 궂은 날씨에 굴하지 않고 ‘파파야 오렌지’ 컬러가 특히 인상적인 멕라렌 MCL33을 끌고 트랙을 달려, 이날 전체에서 유일하게 랩 타임을 완성했다.





 알론소 혼자서 11바퀴를 달렸다.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는 2바퀴, 토로 로소 드라이버 브렌든 하틀리도 2바퀴를 달렸다. 또 자우바에서 마커스 에릭슨, 윌리암스에서 로버트 쿠비카가 각각 1바퀴씩을 달렸다. 리카르도의 경우 두 번째 바퀴를 주행하다 자갈밭으로 한 차례 들어갔다 나오기도 했다.


 목요일에 1차 동계 테스트가 종료된다. 앞으로 개막전 경기가 열리기 전 F1 팀들이 가질 수 있는 테스트 기회는 목요일 포함 단 5일 뿐이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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