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 데뷔하는 ‘페라리 488 피스타’가 21일 베일을 벗었다.
지금까지 488 GTO 등으로 불려온 페라리의 새로운 V8 스페셜 시리즈 모델의 실제 이름은 ‘488 피스타(488 Pista)’다. ‘피스타’는 영어로 ‘트랙(Track)’이라는 뜻이다.
488 GTB 기반의 하드코어 모델로 360 챌린지 스트라달레, 430 스쿠데리아, 458 스페치알레의 계보를 잇는 488 피스타의 개발에 페라리는 FIA 세계 내구 선수권에서 지난 6년 간 다섯 차례 GTE 클래스 매뉴팩처러 타이틀을 획득하고 25년 간 쌓아온 페라리 챌린지 원-메이크 시리즈 경험을 고스란히 쏟아 부었다.
488 피스타에 적용된 경량 솔루션과 고성능 엔진 개발, 섀시 역동성과 공기역학 개발이 모두 레이싱 카 488 GTE와 488 챌린지에서 유래됐다.
4.0 V8 트윈터보 엔진에는 인코넬 배기 매니폴드, 경량 크랭크샤프트와 플라잉휠 등이 488 챌린지로부터 적용됐다. 이제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이 V8 엔진은 최고출력으로 720ps(711hp), 최대토크로 78.5kg.m(770Nm)를 발휘한다.
건조중량이 1,280kg으로 488 GTB보다 90kg 가볍지만, 엔진 출력은 50마력 더 강력하다.
일반 도로와 트랙을 가리지 않고 최상의 공기역학 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된 488 피스타에는 F1에서 영감을 받은 S-덕트가 적용됐다. 리어 스포일러는 488 GTB의 것보다 길고 높다. 아울러 언더바디 보텍스 제너레이터의 디자인 변경과 488 GTE가 영감을 준 리어 디퓨저 디자인으로 다운포스는 20%가 강력해졌다.
또한 첨단 알고리즘으로 이상적인 사이드 슬립 각도를 계산해, E-Diff3, F1-Trac, 자기유동식 서스펜션 SCM, 그리고 이번에 처음 소개되는 페라리 다이내믹 인핸서(Ferrari Dynamic Enhancer) 시스템으로 제어 가능한 오버스티어 상황을 만드는 버전 6 사이드-슬립 앵글 컨트롤(Side-Slip Angle Control) 시스템이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가 아니더라도 차의 잠재력을 모두 쓸 수 있게 도와준다.
페라리 488 피스타의 최고속도는 340km/h다. 0->100km/h 제로백은 2.85초, 0->200km/h는 7.6초다.
사진=페라리/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