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메르세데스 엔진이 있으면 레드불은 다시 챔피언이 될 수 있다.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이 이렇게 주장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드불은 엔진 파트너 르노와 함께 4년 연속으로 타이틀을 획득했었다. 하지만 2014년 F1에 파워 유닛이 도입됨과 동시에 그들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만약 저희 차에 메르세데스 엔진이 뒤에 실린다면, 시야에서 사라져 다시는 볼 수 없게 될 겁니다.” ‘모터스포트(Motorsport)’에 이렇게 말한 맥스 페르스타펜은 현재 레드불의 섀시는 “정말 좋다.”면서, 이제 다시 타이틀을 다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엔진의 개선 뿐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르노 엔진의 성능이 많이 좋아진 게 사실이다. 그러나 맥스는 지난해에도 “혼다를 제외한 다른 매뉴팩처러의 것보다 출력이 부족했다.”며 특히 르노 엔진의 약점은 MGU-H였다고 지적했다.
“저희 엔진은 단지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가진 것보다 안정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다른 문제가 그것과 얽혀있었고, 그것이 아니었다면 이미 오래 전에 문제는 해결되었을 겁니다.”
2017년에 레드불이 다시 타이틀을 다투게 될 거란 전망이 많았다. F1의 기술 규정이 크게 바뀌면서 레드불이 장기를 가진 공기역학 부분의 중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약진을 이룬 것은 페라리였다.
“팀은 저-저항(low drag) 컨셉에 승부수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너무 낙관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들 보셨듯이 팀은 너무 늦지 않게 상황을 수습했습니다.” “물론 그때 이미 시즌 결과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태였었지만, 그것은 저희에게 앞으로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