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랠리 챔피언십 2018 시즌 첫 경기 랠리 몬테 카를로 일정을 단 하루 남겨놓고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요일 오전 일정이 종료된 시점에서 선두 세바스찬 오지에(M-스포트 포드)와 2위 오트 타낙(도요타) 간 기록 차는 1분이 넘었다. 하지만 나머지 오후 3개 스테이지까지 모두 달리고 난 뒤 두 사람의 기록 차는 33.5초로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4년 동안 랠리 몬테 카를로에서 한 차례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는 프랑스인 5회 챔피언 오지에는 이번에도 리스크 감수를 거부하고 조심스런 주행을 펼친 가운데, 오트 타낙은 SS10과 SS11에서 전 M-스포트 팀 동료를 상대로 각각 15초씩 총 30초 가량 기록을 단축시켜냈다.
마지막 날 일요일에는 총 4개 스테이지를 달리게 된다. 중간에 정비를 받을 수 있는 구간이 없어서 드라이버들이 더욱 소극적인 주행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과연 타낙이 어떤 접근 방식을 취할지 주목된다.
2위 타낙 뒤에는 또 다른 두 명의 도요타 드라이버 야리-마티 라트발라와 에사페카 라피가 있다. 라트발라는 현재 타낙에 1분 뒤, 라피에 3분 앞에 있다. 27세의 젊은 핀란드인 라피는 토요일 오후에 처음으로 달린 SS11에서 발생한 펑크로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해 시트로엥 드라이버 크리스 미케 뒤 5위로 떨어졌다가, 이날 마지막 스테이지 SS13에서 미케를 상대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지금 라피와 미케의 기록 차는 1.6초에 불과하다.
티에리 누빌이 마지막 두 개 스테이지 SS12와 SS13에서 연달아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첫날 도랑에 빠져 잃은 4분여의 손실을 그것을 통해 만회하지는 못했다.
누빌은 이제 6위 M-스포트 포드 드라이버 엘핀 에반스를 노린다. 라피(도요타), 미케(시트로엥)와 함께 4위 자리를 놓고 삼파전 구도를 형성 중인 에반스의 이번 경기 퍼포먼스도 그리 만만치는 않다.
토요일 종합 순위
1. S. OGIER/J. INGRASSIA (Ford FIESTA WRC) 03:30:30.9
2. O. TÄNAK/M. JÄRVEOJA (Toyota YARIS WRC) +33.5
3. J. M. LATVALA/M. ANTTILA (Toyota YARIS WRC) +01:32.7
4. E. LAPPI/J. FERM (Toyota YARIS WRC) +04:38.5
5. K. MEEKE/P. NAGLE (Citroen C3 WRC) +04:40.1
6. E. EVANS/D. BARRITT (Ford FIESTA WRC) +05:0.2
7. T. NEUVILLE/N. GILSOUL (Hyundai i20 WRC) +05:33.6
8. B. BOUFFIER/X. PANSERI (Ford FIESTA WRC) +05:43.4
9. C. BREEN/S. MARTIN (Citroen C3 WRC) +08:49
10. J. KOPECKY/P. DRESLER (Skoda FABIA) +14:4.4
사진=WRC/ 글=offerkis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