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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의 테크니컬 보스 에이드리안 뉴이가 페르난도 알론소와 미하엘 슈마허 두 사람을 한번쯤 자신이 설계한 차에 태워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월 레드불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는 과거 알론소가 멕라렌으로 이적했다 다시 르노로 돌아갔던 시기인 2008년에 자신들과 계약 협상을 진행했었으며, 성사를 목전에 두고 계약 체결이 불발된 사실을 공개했다.
에이드리안 뉴이에 따르면 알론소는 그때 말고도 레드불과 몇 차례 더 진지한 접촉을 했었다.
“계약할 뻔했던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스카이 스포츠(Sky Sports)’에 뉴이는 이렇게 말했다. “페르난도와 함께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는 극히 경쟁력이 뛰어난 드라이버입니다.”
“그가 두 차례 밖에 챔피언십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비통한 일입니다. 과연 2007년에 누가 이때까지 그가 다시는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겠어요.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뉴이가 최고라고 느끼는 한번쯤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드라이버는 한 명이 더 있다. 그는 바로 7회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다.
“그는 최고의 레이서입니다. 베네통에 있든 페라리에 있든 그는 항상 저의 적수였습니다. 그의 명성이 몇 번의 사건으로 인해 퇴색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단지 그의 승부욕이 지나쳐서 일어난 일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에이드리안 뉴이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페라리로부터 제안을 받았던 사실을 시인하기도 했다. 페라리가 F1의 엔진 규정에 반발해 인디카를 준비하던 1980년대 중반과 페라리 이적 소문이 한창 돌던 2014년에 실제로 “매우 흥미로운” 제안을 받았었으며, 특히 2014년에는 레드불을 외면하고 싶지 않아 페라리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