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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2030년의 르노를 경험하다. - 2017 Renault Symbioz demo car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심비오즈’ 컨셉트 카를 선보였던 르노가 이번에 또 다시 같은 이름의 미래형 자동차를 제작해 공개했다.


 

 ‘심비오즈(Symbioz)’가 이번에 한층 더 현실적이 됐다. 지난 9월에 공개된 컨셉트 카의 몹시 유니크했던 도어 개폐 구조가 일반적인 형태로 바뀌는 등 외모도 현실적이 됐지만, 이제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해보일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온보드 시스템도 갖췄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르노는 심비오즈 컨셉트 카를 통해 자신들이 가진 2030년의 비전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번에는 직접 차에 올라타 실제 일상에서 그것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데모 카를 제작했다. 8일 공개된 새로운 버전의 심비오즈를 그래서 르노는 컨셉트 카가 아닌 데모 카라고 부른다.




 차량 제작에 LG 전자도 참여했다. 그들은 4.92미터 전장에 3.07미터 축간거리로 이루어진 MPV 스타일의 심비오즈가 가진 넓은 실내 공간에 디지털 대시보드를 개발해 넣었다. A필러 꼭대기에는 디지털 카메라가 새롭게 달렸다. 거기에 찍힌 차량 뒤편 상황은 대시보드 좌우 양끝에 위치한 작은 디스플레이로 확인 가능하다.


 심비오즈는 또 V2X 모듈과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갖추고 있다. 이 두 가지도 LG 전자가 개발했다.


 세 가지 주행 모드 가운데 자율주행 모드가 있다. 이때 운전자가 독서 등의 활동을 하는데 거추장스럽지 않게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 그리고 기역자 모양의 LG OLED 스크린이 뒤로 12cm 물러난다. 다이내믹 모드에 진입하면 루프 스포일러가 자동으로 확장된다. 운전석 시트는 측방향 지지력이 증가하고 엔진의 응답성과 조향, 기타 섀시 성격이 공격적으로 변한다.


 자율주행 모드는 외부에서 운전자가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차를 호출하면 혼자서 운전자와 기타 다른 승객들을 픽업하러 오는 ‘valet parking’ 기능에도 활용되었다. 이때 차에 달린 버드-아이 뷰 카메라로 차의 이동 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




 지난 9월에 공개됐던 컨셉트 카와 비교해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라이트 등의 디자인도 이번에 새롭게 바뀌었다. 그리고 크고 투명한 샤크핀이 달렸던 리어 윈도우 뒤로는 지붕이 더 길게 연장되었다.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심비오즈는 겉모습에서부터 실제 시판되는 자동차에 무척 가깝게 변했다. 집 거실처럼 꾸며진 차량 내부도 한층 편안하고 온기가 느껴지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한편 심비오즈에는 뒷바퀴에 각각 하나씩 총 두 기의 전기 모터가 장착되었다. 최고출력은 500kw(680ps), 최대토크는 67.3kg.m(660Nm)다.





사진=르노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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