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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로스버그는 지난해 타이틀 배틀에서 자신에게 패배한 뒤로 루이스 해밀턴이 더 강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니코 로스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은 지난해 격렬한 타이틀 배틀을 벌였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독일인이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그 일을 계기로 올해 해밀턴이 드라이버로서 한층 더 성장했다는 주장이 메르세데스 팀 회장 니키 라우다를 비롯한 일부에 있지만, 그와 실제로 트랙 위에서 수차례 격돌했던 로스버그는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
“아마 제가 그것을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는 입장이지 않을까요.” 지난주 아부다비에서 니코 로스버그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그가 더 강해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년처럼 올해도 그는 기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제가 그랬던 것처럼 세바스찬이 그 약점을 파고들었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 가장 다른 점은 메르세데스의 우승을 대부분 루이스가 혼자 가져갔다는 것입니다. 작년에 저희는 시즌 내내 격렬하게 다퉜었습니다. 발테리에게는 올해 같은 것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로스버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지난해 제가 챔피언에 등극한 건 경기 외적으로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까지도 케어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것은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계속해서 이렇게 할 순 없다는 생각이 들 땐 그 일을 완전히 그만두는 편이 낫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지난주 아부다비에서 로스버그가 내년 말 메르세데스와 계약이 종료되는 해밀턴의 은퇴를 시사했다는 소식이 이번 주 영국 ‘익스프레스(Express)’ 등의 외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해 로스버그는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그리고 해당 기사 내용은 “순전히 헛소리”라고 주장하며, “그(해밀턴)는 아직 몇 번은 더 챔피언십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메르세데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