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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에 정식 발표되는 ‘람보르기니 우루스’의 제원 일부가 공개됐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 트렌드(Motor Trend)’를 통해 현재 이탈리아 슈퍼카 제조사가 개발 중인 슈퍼 SUV에 관한 일부 새로운 정보가 확인됐다.
우루스에는 실제로 4.0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이것은 아우디의 엔진이다. 과거에 LM002는 쿤타치의 5.2 V12 엔진을 떼어다 썼었다. 그런 식으로 V12 엔진을 넣지 않고 아우디의 4.0 V8 엔진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람보르기니 연구 개발 보스 마우리치오 레지아니(Maurizio Reggiani)는 4.0리터 이상 배기량을 가진 차에 고액의 세금 폭탄을 매기는 중국시장을 의식한 결정임을 시사했다.
엔진의 출력은 650마력(hp), 토크는 627 lb-ft(86.7kg.m)다. 그리고 이 엔진에는 람보르기니 최초 토크 컨버터 방식의 8단 ZF 자동변속기가 연결됐고, 네 개 바퀴로 동력이 전송된다.
0->100km/h 가속에는 3.7초 밖에 소요되지 않으며 최대시속은 186마일(약 300km)가 넘는다는 것이 람보르기니의 주장. 우루스와 같은 MLB Evo 플랫폼을 쓰면서, 6.0 W12 트윈터보 엔진에서 발생되는 608ps(600hp)의 힘으로 최대시속 301km를 찍는 벤테이가를 벤틀리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SUV라고 주장하는데, 아무래도 우루스가 그 타이틀을 가져가게 갈 것 같다.
한편 모터 트렌드의 표현을 빌리면, 우루스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브레이크가 달렸다. 앞바퀴에 10피스톤 캘리퍼와 함께 17.3인치(약 440mm) 크기의 카본 세라믹 디스크가 달렸다. 휠 크기는 기본 21인치이며 최대 23인치 제품도 준비됐다. 그리고 거기에는 피렐리가 우루스를 위해 맞춤 개발한 P 제로 코르사 타이어가 장착된다.
우루스의 프리-프로덕션 모델을 시험 주행한 또 다른 미국 매체 ‘오토모빌 매거진(Automobile Magazine)’은 우수한 핸들링 성능을 요하는 서킷에서 우루스는 우라칸 못지 않게 빨랐다고 한다. 그리고 람보르기니가 주장한 우루스의 제로백은 3.7초이지만, 실측정 때는 3.35초까지도 나왔다고 전했다.
사진=Motor Trend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