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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이 트랙 버전의 발키리, ‘발키리 AMR 프로’를 공개했다.
발키리(Valkyrie)는 애스턴 마틴이 레드불 레이싱 F1 팀, 그리고 AF 레이싱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고성능 하이퍼 카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그 발키리의 트랙 버전인 ‘발키리 AMR 프로’다.
로드 버전의 발키리는 1,000kg이 조금 넘는 중량에 엔진 출력은 900마력급으로 알려졌다. 이 트랙 버전 역시 같은 코스워스제 6.5 V12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한다. 아쉽게도 이번에 그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드 버전보다 엔진의 출력과 토크 모두 더 강력하다.
발키리 AMR 프로는 엔진의 힘도 더 강력하고 무게도 더 가볍다. 히터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제거하고, 윈드스크린과 사이드 윈도우를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교체하고 레이스 시트, 서스펜션의 위시본과 업라이트는 카본 파이버 소재로 제작하는 것으로 무게를 더 줄였다.
다운포스 향상을 위해 쇄신된 바디워크는 LMP1 레이스 카를 무척 닮았는데, 로드 버전보다 작은 18인치 휠에 장착된 타이어도 실은 LMP1 레이스 카와 동일한 사양의 미쉐린 레이싱 타이어다. 브레이크는 F1 기술로 만든 레이스 사양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이제 발키리 AMR 프로는 시속 400km에 근접한 최고속도와 코너링 포스로 3.3g 이상을 기록하는 경이적인 수준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애스턴 마틴에 따르면, 레드불의 시뮬레이터에서는 지금의 F1과 LMP1 레이스 카에 범접하는 랩 타임을 나타냈다고 한다.
로드 버전의 발키리는 총 150대가 제작된다. 발키리 AMR 프로의 경우 25대가 제작되며 판매는 이미 모두 끝난 상태다.
25명의 오너에게는 레드불의 F1 드라이버들이 실제로 이용하는 시뮬레이터와 체력 단련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권한이 주어진다. 거기서 발키리 AMR 프로를 모는데 필요한 기본 스킬과 체력을 다지게 되며, 그 뒤 각 오너는 세계 유수의 레이싱 서킷에서 열리는 트랙 이벤트에 초대되어 자신의 새 트랙카를 마음껏 즐기게 된다.
사진=애스턴 마틴
글=offerkiss@gmail.com